[한국방송/진승백기자] 국토교통부는 6일 스마트건설 분야를 선도할 20개 기업을 올해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20개 기업은 3차원 건설정보모델링(BIM), 탈현장 건설(OSC), 건설자동화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정부는 이들 기업에 역량강화, 금융지원, 시장진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건설회관에서 강소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모색 등을 위한 강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선정·지원사업은 스마트건설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선정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5일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뉴스1)
스마트건설 산업의 생태계 구축 등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20개 강소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해마다 20개씩 5년 동안 모두 100개의 강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올해 강소기업 모집에는 50개 기업이 신청했고 중앙건설심의위원회 위원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각 기업이 보유한 사업·기술의 혁신성, 성장 가능성, 시장 확장성 등을 평가해 2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3차원 건설정보모델링(BIM), 탈현장 건설(OSC), 건설자동화, 디지털센싱, 스마트안전, 빅데이터·플랫폼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 분야의 기업들이 선정됐다.
대표 사례로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설현장 자재 조달 시스템을 갖춘 공새로 ▲BIM을 활용한 건축정보 자동 생성·관리· 협업 솔루션을 갖춘 하우빌드 ▲숙련공의 고령화·안전사고에 대비한 배관용접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다울피피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BIM 기반 건설사업 관리 플랫폼을 갖춘 한울씨앤비, 투명·반투명 조절로 프라이버시 확보 등이 가능한 스마트 윈도우 필름 기술을 보유한 디폰 등도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에 대해서는 건설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 동안 역량강화, 금융지원, 시장진입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 기술검증 등의 기술개발 비용을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기업 진단 및 이와 연계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스마트건설 지원센터에 입주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기술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 혁신펀드 등과 연계·지원하고, 공제조합을 통해 보증이 필요한 계약·공사이행에 대한 수수료도 10% 할인한다.
아울러, 건설공사정보시스템(KISCON)을 통해 강소기업 선정여부를 홍보하고,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연계를 지원하는 한편, 해외건설 지원사업 신청 때 가점을 제공한다.
한편, 국토부는 강소기업 지원과 함께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싹기업의 발굴·성장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R&D 수요 발굴, 정책간담회 개최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과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 확산 등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강소기업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앞으로도 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 청취하고 필요한 정책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기술정책과(044-201-3550),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031-9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