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국토교통부는 17일 우수한 스마트건설 기술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5개 기술 분야에 대해 관련 공공기관들이 기술시연 심사 등 경연을 주관하는 행사다. 5개 분야별로 국토교통부 장관상 1팀(상금 3000만 원)과 공공기관장상 3팀(상금 1000만 원)을 선정했다.
단지·주택 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건설용 앵커 설치 실용화 로봇.(출처=국토교통부 보도자료)
국토부장관상인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콘티랩(주)의 ‘영상기반 건설현장 위험판별 AI 디텍터’(iSafeGuard)가 수상했다. 현재는 제한적으로 지능형 CCTV가 위험판별을 하고 있으나, 작업별 127종의 위험판별 시나리오를 정의하고 해당 시나리오를 판단할 수 있는 AI 디텍터를 개발해 지능형 CCTV 기능을 높였다.
단지·주택 분야는 삼성물산㈜, 대명GEC의 ‘건설용 앵커 설치 실용화 로봇’이 수상했다. 드릴링·펀칭·너팅 등 앵커 설치 전공정을 자동화한 앵커 설치 로봇 개발을 통해 고소·반복 작업의 안전성 및 시공 품질·생산성을 확보했다. 또, 고소 작업인력 투입 감소 및 기술인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한편, 균일한 고품질 시공으로 품질 저하로 인한 앵커 낙하를 방지하고, 기존 인력 시공 대비 최대 133%의 생산성을 증가했다.
도로 분야는 현대건설㈜, ㈜아르고스다인, ㈜메이사의 ‘무인 드론을 활용한 도로 생애주기 관리 자동화 플랫폼’이 수상했다. 도로 인프라 특성을 고려한 이동형 무인 드론 시스템, 공간정보 통합관리 프로그램,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 등을 통합한 도로 인프라 맞춤형 ‘도로 전구간 관리 자동화’ 기술로, 3차원 공간정보 취득·전송·분석 자동화를 통해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도로 인프라 전 생애주기 통합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철도 분야는 ㈜엘지유플러스, ㈜파미정보기술의 ‘디지털 철도역 서비스를 위한 SMART STATION DIGITAL TWIN’이 수상했다. 측량 데이터, 레이저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 BIM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정교한 3차원 모델 텍스처를 수집·활용하고, 도시 및 철도시설 등 대형 3D 모델을 구축했으며, GPU 실시간 렌더링 기술, AR/VR/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도시와 지하철 환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BIM 분야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상상진화, ㈜센구조연구소, ㈜피식스에스씨의 ‘BIM Beyond Boundaries - 설계 자동화 및 협업 솔루션’이 수상했다. 각종 BIM 소프트웨어와 관계 없이 설계자동화를 통해 신속한 대안을 도출하며, 다양한 건축의 요구조건에 따라 일조사선 및 건폐율, 용적률에 맞는 건축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해 대지 조건에 맞는 다양한 대안을 빠르게 검토 가능하게 하고, 주차배치 대안을 자동으로 생성한 후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선택한다.
장관상을 받은 각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상금 및 기술 검증 우선 적용, 공공기관 판로 개척, 내년 강소기업 선정 때 가점부여 등을 지원한다. 수상작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하는 2023 스마트건설 EXPO에서 시상식과 발표회를 진행한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기존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스마트건설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스마트건설 확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기술정책과(044-201-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