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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만의 부활 ‘경포 가시연’ 200미터 형형색색 ‘호박터널’

미음완보(微吟緩步) · 오감만족(五感滿足) 경포가시연습지


(한국방송뉴스(주)) 지난 2013년 4월 준공된 경포가시연습지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가시연이 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가시연꽃을 비롯해 생동감 넘치는 경포가시연습지를 보려는 사진동호인과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포가시연습지의 가시연은 지난 1960년대 말 농경지 개간으로 자취를 감추었다가 습지복원사업을 통해 반세기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2010년 약 1천8백㎡ 최초 발아지점에서 개화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약 16만㎡의 개방수면 전역에서 서식하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포가시연습지의 가시연은 경포호의 배후 습지가 농경지로 개간되면서 자취를 감춘 후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습지복원과정을 통해 땅속에 휴면 상태로 있던 가시연의 매토종자가 생육조건이 맞으면서 반세기만에 발아한 것이다.

습지 내에 자생하고 있는 초본류들 역시 자연발아를 유도하여 생태복원의 우수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약 27만㎡ 규모의 습지 중간 중간에 탐방로를 비롯하여 가시연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가까운 거리에서 가시연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7월 말부터 9월까지 가시연꽃을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시연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어 무단으로 채취·이식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습지 입구에 위치한 방문자센터에는 습지해설사들이 배치되어 있어 습지와 관련된 다양한 생태해설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피서철인 요즘 홍련과 백련 그리고 노랑어리연 등 다양한 수생식물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습지 제방부와 데크로드에는 다양한 형태의 호박이 주렁주렁 열린 호박터널이 휴가와 방학을 맞이하여 가족단위의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여름 200여미터 길이의 호박터널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형형색색의 호박을 보면서 조금은 이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 식재된 호박은 농업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의 협조를 받아 미니베레모, 뱀오이, 도깨비방망이형박 등 21개 품종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포가시연습지와 관련하여 생태관광지역지정운영에 따른 다양한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습지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고품격의 생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경포가시연습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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