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반상헌기자) 대통령은 오늘 오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충남 서산시 소재 서산효담요양원을 방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치매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 원격의료를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는 모습을 직접 참관하고, 요양원 입소 어르신과 가족들, 대한노인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원격의료 이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원격의료 덕분에 병원 방문의 부담을 덜고 오히려 더 안전하게 자주 진료를 받고 있다는 체험담을 들으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원격의료가 정말 좋은 서비스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부대와 원양 선박, 섬·벽지 등 다양한 곳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군에서는 보초를 서다 복통 등 갑자기 일이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 가야 하는 등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는데 원격의료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고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의료인력이 우수하고 IT기술이 발달해 원격의료 발전을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고, 이미 브라질과 중국, 페루 등 8개 나라와 원격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력사업이 본격화되면 원격의료기기와 장비가 발달하고 고용인력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의료계 등에서 의료체계 훼손이나 오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원격의료 도입 근본취지는 현행 의료체계 틀 안에서 IT 기술을 잘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더 잘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나라만 의료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의사협회와 복지부간 협의체를 통해 원격의료 도입취지와 1차 의료 활성화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고 협력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