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등대 등 5개를 등대문화유산으로 추가 지정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지어진 지 50년이 넘어 역사·문화·예술·사회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2006년부터 팔미도등대, 가덕도등대, 호미곶등대, 어청도등대 등 24개를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건축‧역사‧해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등대문화유산위원회의 현장 조사와 관련 자료 연구 등을 바탕으로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등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항등표,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등대, 전라남도 완도군 어룡도등대, 전라남도 진도군 하조도등대 등 5개를 추가 지정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등대들은 건립 당시 시대상과 우리나라 건축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으로, 특히 지금까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등대문화유산은 총 29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등대문화유산이 해양관광 자원 등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등대의 가치를 국민들께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등대가 해양문화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등대문화유산 신규 지정 등대(5개)
구분 |
등대명 (건립연월) |
사진 |
지정 의의 |
소재지 |
제25호 |
소록도등대 (1937.10.) |
![]() |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의 강제 노역으로 지어진 등대(벽돌조)로, 건립 당시 시대(일제시대) 상을 반영 |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산180번지 |
제26호 |
한산항등표 (1963.12.) |
|
우리나라 최초 조형 등대이며, 등탑 하부는 거북선 형태로 이 지역에서 일어난 한산대첩 기념 |
경남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 산 42-33 |
제27호 |
암태도등대 (1913.11.) |
|
원형(벽돌조)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건립 당시의 기술을 이해하는데 도움 |
전남 신안군 암태면 신석리 산 39 |
제28호 |
어룡도등대 (1910.10.) |
|
우리나라 초기 콘크리트 타설 기법이 적용되어 당시 항로표지 건축 발전 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 |
전남 완도군 노화읍 내리 산 375 |
제29호 |
하조도등대 (1909.02.) |
|
등탑 입구의 바로크식 아치는 건립 당시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 제공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창유리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