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성진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023년 주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지난 10일 구청장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구는 주민의 구정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모두의 지혜, 함께 디자인하는 중구'를 주제로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19일까지 주민 정책 제안을 받았다.
▲일상 속 불편 개선 ▲오랫동안 살고 싶은 중구 만들기 ▲이웃 간 화합 도모 ▲ 2050 탄소중립 실천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정책 ▲민원 절차 간소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6가지 분야에 다양한 의견을 접수해,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3건, 장려 7건 등 총 11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주민 의견은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향후 중구의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전입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동네 체험 프로그램 기획'을 제안한 김호진님에게 돌아갔다. '지역 토박이로부터 듣는 우리동네 이야기', '우리동네 사진 콘테스트'등 중구로 이사 온 주민들이 지역을 보다 빨리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제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조수경님은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 포인트제'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페트병, 캔 등 지정된 재활용 쓰레기를 일정 수량 모아오면 종량제봉투로 바꿔주는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자는 제안이다. 모바일 앱을 구축해 정해진 포인트만 충족하면 종량제봉투를 지급하도록 방식을 바꿔 주민에게 편의를 더하고 불필요한 행정력낭비를 줄일 수 있다.
채정운님의 '1인가구 식사 친구 찾아주기', 윤도영님의 '장마철 야간 교통사고율을 줄이기 위한 안전차선 도입'도 우수상에 올랐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날 6명의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20만원의 상금도 전달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의견에서 지역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어 감동받았다"며, "우수 제안뿐만 아니라 접수된 모든 제안을 살펴보고 구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