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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전투기 개발 사제동행, 대한민국 항공기술 빛낸다

첨단 항공기술 집약체, ‘전투기 개발’ 길 걷는 KAI 출신 지도교수와 제자

[한국방송/김명성기자] 1021일 경남 사천시 사천 비행장에서 열린 ‘2022 사천에어쇼’ 현장에서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이 늠름한 모습을 선보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 48수출30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국내 최초 경전투기 FA-50 수출이 확대되면 전문인력 수요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 <KF-21 양산 효과> 생산유발 24조 원, 기술파급 49조 원, 부가가치 유발 59,000억 원, 취업 유발 11만 명으로 추정 (출처:KAI)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국산 전투기 개발 분야에서 대학 지도교수와 제자가 나란히 같은 길을 걸어 눈길을 끄는 사례가 있다.

 

➊ 청출어람! 지도교수 따라 전투기 개발 연구원이 된 제자

 

이종현 연구원(28)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이하, KAI) 종합군수지원(ILS) 사업단에 소속돼 최근 시험 비행에 성공한 KF-21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항공 분야에 발을 내딛기 위해 처음 선택한 4년제 대학 항공정보통신과를 자퇴하고 2017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전기전자정비과에 입학했다. 이 연구원은 “확실한 특성화 전공을 살려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싶었다. 이론 수업만으로 취득한 졸업장보다 실무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을 다시 선택했다.”라고 말한다.

 

이 연구원은 2019년 대학 졸업 후 KAI 협력사 ㈜성진디에스피에 입사무장 통신장비를 개발하는 항공전투기 엔지니어26개월 경력을 쌓았다.

 

완성된 항공기무기체계에 관한 이해도가 있어 전문학사 학위에도 무기개발 실무 경력을 인정받아 연구원으로 이직할 수 있었다.”라며, “대학에서 실제 전투기 탑재 장치를 다뤄보고, 항공기 프로그래밍, 드론 제작 실습으로 쌓은 경험이 현장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이 연구원이 특수한 군 전투기 개발 분야로 진출한 데에는 지도교수의 영향이 컸다. 입학 후 소그룹 지도교수제*를 통해 진로를 구체화하면서 전투기 개발 분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 소그룹 지도교수제: 교수 1인당 10명 이내 재학생을 입학부터 졸업 후 취업까지 전담 관리, 소수의 학생 단위로 지도 그룹을 운영하여 관심 분야별 밀착 지도 가능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항공통신제어 분야 엔지니어라는 목표를 만들고 경력 설계를 시작할 수 있었고, 다양한 실무 경험을 위해 먼저 중소기업 입사를 선택한 계기가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➋ 국산 최초 전투기 개발 포문 연 지도교수

 

이 연구원을 지도한 윤근수 교수(47, 항공캠퍼스 항공전기전자정비과) 군용항공기 핵심기술 개발자의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 연구원이다.

 

KAI 재직 시 국내 최초 경전투기(FA-50)와 고등훈련기(T-50I)심 소프트웨어화력제어 비

행운용 프로그램*(FC OFP) 연구개발4년간 참여했다.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영역 국내 기술로 대체하면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개발포문을 열었다.”라고 설명한다.

 

윤 교수는“첨단 항공기정보통신기술(ICT) 적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항공전자 기술은 항공기 성능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분야”라며, “특히, KF-21과 같이 무기체계를 국산화하는 연구개발사업은 군 작전 요구 성능에 부합하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종합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➌ 전투기 개발 사제동행! 대한민국 항공 기술 빛낸다.

 

실제로 이종현 연구원은 윤 교수와 「드론(Drone)을 응용해 암밴드(Armband)로 동작(Gesture) 제어하는 스마트 보드」를 제작해 졸업프로젝트 작품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원은 “군용항공기 개발 경험이 풍부한 수업*을 들은 결과물이었다.”라면서, 종합적 무기체계개발에 대한 기본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한다.

* 항공통신제어실습, 항공원격제어실습, 프로그래밍응용실습, 모션제어실습 등

 

현재 윤 교수는 KF-21 항공전자·비행훈련장비·임무지원체계 분야 기술 검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제자인 이종현 연구원이 속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기술 교류도 빈번하다.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늘도 대한민국 항공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눈부신 활강을 이어가고 있다.

 

❹ 항공캠퍼스는? 국토부 인가 항공정비사 양성 특성화 대학!

 

항공캠퍼스국토교통부에서 항공정비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정고등교육기관 20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2001년 개교 이후 20여 년간 항공 기술 인력 3,954배출했다.

 

특히, 항공정비과 학위 취득과 동시에 항공정비사 응시 자격 기회주어진다. 현장형 실습을 지원하는 각종 항공기, 왕복엔진, 제트엔진, 엔진시운전실 등 방산업체 취업까지 가능한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췄다.

 

윤 교수는 “국내 최초 항공 MRO* 전문 업체 한국항공서비스(KAEMS) 신규직원 절반가량을 폴리텍에서 채용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 항공기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분해조립(Overhaul) 사업

 

오는 7일부터 2년제 학위과정 수시 2차 모집을 시작한다. 모집학과는 항공기계, 항공메카트로닉스, 항공정비, 항공전기전자정비과 4개다. 항공캠퍼스는 최근 10년 평균 취업률* 81.8%를 기록하고 있다.

  * 2012~2021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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