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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 전시 개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국회의원 배현진, 왕조실록?의궤박물관 공동개최
9. 19.~23. 국회의원회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국회의원 배현진(국민의 힘, 송파 을), 왕조실록․의궤박물관(관장 해운)과 함께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사고(史庫)에 과거 보관되어 있었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소개하는 <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 전시를 개최한다. 참고로, 오대산 사고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 때 불법반출되었다가 되찾아온 후 지금까지는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관리해오고 있다.

* 사고: 고려 말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실록 따위 역사에 관한 기록이나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던 정부의 서고

* 실록: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은 기록

* 의궤: 나라에서 큰일을 치를 때 후세에 참고하기 위하여 그 일의 전말·경과·경비 따위를 자세하게 기록한 책

 

조선시대 기록물의 정수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발간하고 나면 사고에 보관․관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임진왜란을 거치며 조선 전기 사고 중 전주사고만 남고 모두 소실되자, 선조39년(1606년)에 오대산, 묘향산, 태백산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 새롭게 외사고를 건립해 보관한 바 있다.

이 중 오대산사고에 보관되던 <조선왕조실록>은 현존하는 유일한 교정쇄본으로 실록 출판 과정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오대산사고의  <조선왕조의궤>는 왕이 보는 어람용과 별도로 국가중요기록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여러 사고에 나누어 보관했던 분상용(分上用) 의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교정쇄본: 최종적으로 발간되기 이전에 교정을 봤던 흔적이 남은 판본

 

오대산사고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불법 반출되면서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민간과 정부가 반환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마침내 국내로 들여온 소중한 기록유산으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국보, 조선왕조의궤 오대산사고본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올해 초 국회는 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촉구안을 채택한 있으며, 이에 문화재청도 강원도 평창에 조선왕조실록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오대산사고본의 역사적 가치와 수난의 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전시는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 총 11점(영인본)을 중심으로 영상과 설명판(패널) 등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 영인본 :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가지고 전시기간 중에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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