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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체부, 일본 출판 유통 현장 조사 통해 선진화 방안 모색

- 세계 출판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국내 출판 유통계 실태 파악 -


(한국방송뉴스/반상헌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6년 6월 27일(월)부터 7월 1일(금)까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 이하 진흥원)과 함께 ‘출판 유통 선진화를 위한 선진국 실태 파악 및 글로벌 교육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출판 유통 주요 종사자들이 선진국의 출판 유통 체계(패러다임) 변화를 체험하고, 국내 출판 유통의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출판?도서 유통계 단체, 업체, 학계, 공공기관 종사자 13명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단체 및 학계에서는 서점조합연합회, 출판협동조합, 출판인회의, 출판학회가, 업계에서는 영풍문고, 계룡문고, 한림출판사, 한울엠프러스, 바오출판사, 리더스가이드 등 서점과 출판, 판매 서점 정보 관리 시스템(POS) 개발사, 공공기관 등을 망라해 참여했다.

방문단은 이번 현장 조사를 통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확산 등으로 인한 일본 출판시장 매출의 지속적 감소 추세와 이를 극복하려는 일본 출판 유통업계의 다각적인 대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서적출판협회의 히구치 세이치 사무국장은 “일본은 민간 협약에 의한 도서정가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출판 유통사들이 도서정가제를 적극 준수하고 있다.”라며, 또한 “도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책의 발견성(노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출판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자본이 투자되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츠타야 서점 역시 ‘책의 발견성’을 확대하기 위해 서점의 각 코너마다 큐레이터를 두고 도서 전시, 상담 및 추천, 개인별 맞춤형 검색, 기획전 운영 등 전문 도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지역 서점들도 복합매장이나 북카페, 전문서점 등으로 변화하는 등 고객 창출에 적극적이었으며, 매출 확대를 위해 판매하고 있는 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 ‘책의 발견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울러 물류비용 감축을 위한 출판사와의 직거래도 늘어나고 있었다.

출판과 도서 유통 단체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일본출판인프라센터(JPO)는 유통 시스템 표준화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급 및 관리, 서지정보 제공, 소매서점 일련번호 부여를 통한 관계망(네트워크)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각 협회가 공동으로 출자한 이 사업은 출판사와 유통사, 일선 서점까지의 출판 관련 공동자료(데이터)를 구축, 체계적인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인쇄사(DNP: Dai Nippon Printing Company)’는 전자책 유통사인 ‘혼토(Honto) 시스템’을 구축해 일본 지역 서점의 전자책 유통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 전자책의 유통 활성화에 참고할 만한 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룡문고 박장호 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독자를 유치하려는 일본 출판 유통계의 ‘책의 발견성 확대’ 경향(트렌드)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알게 되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지역 서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8월 중 진흥원과 함께 결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조사보고서를 배포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기간에는 독일의 출판 및 도서 유통 현황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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