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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준공 앞둔 ‘이충무공 순국공원’관리 운영 방안 모색

(경남/박종평기자)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이충무공 순국공원의 효율적이고 적합한 관리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군은 지난 11일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용역사인 경남지방행정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충무공 순국공원 관리운영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이순신의 순국을 테마로 차별화된 역사공원으로 조성 중인 이충무공 순국공원의 완공 후, 향후 이용객들의 수요 특성을 고려한 적합한 관리운영 체계와 구체적인 관리 운영 방안을 찾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사의 보고를 시작으로 예상 문제점과 개선방안 논의,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자로 나선 경남지방행정발전연구원 서현숙 책임 연구원은 유사시설 사례조사와 관리운영 방안 검토, 운영 수지 분석, 운영 프로그램 안 등 이충무공 순국공원의 향후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한 용역사의 조사연구 결과를 내실있게 발표했다.

 

유사시설로는 통영 이순신 공원,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 해남 우수영 관광지, 고성 당항포 관광지 등 전국 총 8개 시설의 운영형태와 인력, 이용 요금 등이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남해 이충무공 순국공원의 시설 특성과 주요 테마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관리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운영방식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경영하거나 지방공사․공단의 간접경영, 민간위탁형인 제3섹터형이 제시됐으며, 각 방식별 장․단점이 비교․분석됐다.

 

관리운영조직은 공원 내 광활한 부지와 다양한 시설을 고려할 때 독립적이고 통합된 조직이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인력은 관리업무 지원, 시설운영, 환경미화, 매표․안내 등 별도의 조직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운영수지는 관광객 수요예측과 입장료․캠핑장이용료․임대료 등을 고려한 예상 수익금과 직․간접 등 운영방식에 따른 예상 지출금을 고려해 손익분기점을 산정,

4~7차년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운영프로그램은 각종 체험시설이 들어설 관음포 광장과 관람시설이 들어설 호국광장 등 크게 2개 구역으로 나눠 제안됐다.

 

관음포 광장 내 리더십 체험관은 예절, 다도 등의 전통문화체험과 거북선․조선통총 만들기 등의 노량해전 체험, 활쏘기, 투호놀이, 갑옷체험 등을, 호국광장 내 이순신 영상관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과 기존 상영프로그램 등이 제시됐다.

 

용역사의 보고에 이어 박영일 군수 주재로 주요 개선방안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 군수가 캠핑장 내 카라반 시설 도입 검토, 공원 내 식당 운영 방식과 남해만의 특색 있는 음식 판매, 사업 지역 주민들에 대한 혜택 방안, 거북선 제작 체험 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감리단과 공사 현장 관계자, 신도천 부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콘텐츠 보강, 교통, 관광객 유입 방안, 시설 관리 전문 인력, 이용료 징수 방안 등 관리 운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박 군수는 맺음말에서 “이충무공 순국공원은 우리 군의 관광분야 핵심사업으로 미래 관광 산업을 주도해 나갈 시범모델로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사의 마무리와 함께 향후 시설 운영이 완벽하게 진행돼야 함으로 이번 관리 운영 용역결과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원 운영에 필요한 예산, 인력 확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사업 준공과 함께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향후 더욱 구체적인 용역결과가 나와야 하고 공원 운영에 대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인 장치마련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해군은 이번 중간보고에 이어 내달 중 최종보고회 갖고 이충무공 순국공원의 합리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남해군의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사업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격전지인 남해군 관음포 일대에 이순신 장군과 수군 전몰자의 순국의 뜻을 기리고 동북아 평화를 상징하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총 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관음포 일원 부지 18만7105㎡ 면적에 조성 중이며, 현재 공정률이 90%에 달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광장, 리더십체험관, 밥상체험관, 하늘바다휴게소, 인물체험공원, 팔만대장경 탁본체험, 멀티미디어 쇼, 캠핑장, 각서공원, 주차장 등의 사업시설과 기존시설인 이순신영상관, 남해 이충무공 전몰유허 등이 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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