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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개발원조 Korea-Aid :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 개시”


(한국방송뉴스(주))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5.25∼6.1)을 계기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토)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이동진료 서비스 Korea-Aid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에 이어 순차적으로 우간다, 케냐까지 국가별로 2∼3일간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서울대병원 의료진 총 27명(의사 12명, 간호사 15명)과 함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참여했다.

의료진들은 이동검진차량 1대(3.5톤) 및 앰뷸런스 2대(1톤)를 활용하여 평소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소녀, 가임기 여성 및 산모 등에게 산부인과, 소아과, 감염내과 진료를 실시했다.

초음파기기와 심전도검사기(EKG)가 장착된 이동검진차량을 활용해 산부인과 진료가 진행되었는데, 초음파기기를 통해 태아의 모습을 사진으로 받아든 산모들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현지 정부의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 의지와 국제사회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모성사망률과 영유아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의 모자보건 환경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의료진들이 참여하여 한국 의료진들과 공동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진 간의 기술교류와 함께 아프리카 보건의료 현안 공유 등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해 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이종욱펠로우 십을 통해 순천향대학 병원에서 6개월간 내시경 연수를 받은 바 있는 디살렌 니가투 아체네프 교수(Dr. Dessalegene Nigatu Achenef, 바흐다르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도 현지 의료진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의료기술 연수와 더불어 현지 공동진료가 에티오피아 보건의료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이러한 협력사업이 앞으로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문화적으로 교육과 보건의료서비스 등에 접근이 어려운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을 위한 보건교육 캠페인 “Girls Love Yourself!” 도 함께 실시했다.

우선 소녀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캐릭터에 리듬이 단순하고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노래를 접목하여 보건 위생과 기초 성 인지 교육 내용을 반영한 동영상을 제작 상영했다.

동영상은 언니가 말썽꾸러기 동생에게 일상생활에서의 기초위생과 교육의 중요성, 여성으로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시범사업 기간 동안 지역 소녀들을 대상으로 건강 체조 따라 하기, 노래 배우기 등 현장 교육을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터라 향후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다른 지역에서도 소녀들의 보건위생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15년 9월 UN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체조 시연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현지 소녀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소녀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동영상 내용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영상 내용을 담은 인쇄책자와 위생용품을 담은 보건키트(비누, 치약, 칫솔, 마스크, 밴드, 붕대 등)를 전달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코리아 에이드(Korea-Aid)는 모성보건환경 개선이라는 실제 필요한 수요에 대해 현지 의료진들이 함께 참여하고, 정책 대상인 소녀들이 친밀감을 느끼고 계속 따라하는 등 지속가능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수원국에서 원조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경험도 살리고 공급자 관점의 일회적인 여타 개발원조사업과 차별화되는 한국형 개발원조 사업이라고 언급하며,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하여 지속적인 이동검진 사업관리와 운영기술 노하우 전수, 현지 보건부와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사업 효과성을 담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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