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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우리 아이 성차별 언어·행동 바꿔봐요

- 시 여성가족재단, 세계 어린이날(11.20.) 맞아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발표
- 총 1,053명 참여, 31.4% 성차별 가장 심한 부분 ‘선생님의 말·행동’ 꼽아
-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 언어·행동 이제는 바꿔봐요!
· 언어: “엄마는 아빠다리 할 수 없나요?”, “여아는 형님반 갈 수 없나요?”
· 수업·놀이: “여아는 발레·인형놀이, 남아는 태권도·공놀이 해야 하나요?”
· 차림·외모: “졸업식에서 여아는 드레스, 남아는 턱시도 입어야 하나요?”
· 성격·행동: “남자는 울면 안 되나요?”, “여자는 얌전해야 하나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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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흥기기자]

 "여자는 얌전해야 해!", "아빠다리 하고 앉아볼까?"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어린이집과 유치원·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성차별적 대화와 개선안을 모은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을 발표했다.

 

사전 제작에 의견을 낸 시민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대화할 때 성별이 아닌 개인 특성에 맞춰 대화하는 편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예쁜 수빈이'보다 '밝은 수빈이'가 더 성평등하다는 얘기다. '아빠다리'는 앉았을 때 다리 모양을 본떠 '나비다리'로 고쳐 부르자고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널리 쓰이는 '형님반'이라는 명칭은 성별 구분 없는 '7세반'이나 '나무반'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학예회나 역할극을 할 때 '여아는 발레, 남아는 태권도' 식의 성별 고정관념이 아직 남아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학용품 색상이나 생일파티 옷차림을 성별에 따라 달리 정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남녀짝꿍' 제도 역시 짝의 성별을 고정하는 만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어머님'으로 시작하는 알림장이 보호자 역할을 엄마에게만 부여해 성차별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이달 4∼9일 시민 1053명의 의견을 모아 성평등 어린이 사전을 제작했다. 제안자 가운데 여성은 73.6%, 남성은 26.4%였고 연령대는 30대가 45.2%로 가장 많았다.

 

백미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집 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서 아직도 성차별 개선 과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동기부터 성평등한 돌봄과 교육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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