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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균형’으로 일도 생활도 즐겁게

일·생활 균형 캠페인…오래 일하지 않기·똑똑하게 일하기·제대로 쉬기

정책브리핑 신주희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말 코로나19로 크게 확대된 재택근무 실시 현황에 대한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48.8%가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기업 중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재택근무를 시행하겠다는 응답은 51.8%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 인사담당자 66.7%가, 근로자 73.9%가 재택근무 시행 전보다 업무효율이 높아졌다고 답하는 등 출퇴근 시간 경감과 업무집중도 향상 등에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 활용 근로자 91.3%는 재택근무에 만족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재택근무의 긍정적 효과로 감염병 위기 대처 능력 강화(71.8%)와 근로자 직무만족도 증가(58.5%), 업무 효율성 증가(23.1%) 등을 꼽았다.


이처럼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전반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일·생활 균형 캠페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일·생활 균형캠페인’ 홍보영상 화면캡쳐.

‘일·생활 균형 캠페인’이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근로자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아가자는 캠페인이다.


이는 고용부가 기존 ‘일가양득 캠페인’에서 2017년 9월에 ‘일·생활 균형 캠페인’으로 명칭을 변경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주요 내용은 핵심 3분야 및 기본과제로 이루어져있다.


먼저 첫 번째 핵심분야는 ‘오래 일하지 않기’로, 불필요한 야근 줄이기 등 정시퇴근과 근무시간 외 전화·문자·카톡 자제 등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그리고 근무시간 중 사적용무를 자제하는 업무 집중도 향상이다.


두 번째는 ‘똑똑하게 일하기’로서, 꼭 필요한 회의만 효율적으로 하는 똑똑한 회의·보고와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명확한 업무 지시, 원격·재택근무 및 시간선택제 등의 유연한 근무가 포함된다.


이어 세 번째 핵심분야는 ‘쉴 권리 지켜주기(제대로 쉬기)’로서, 연가사유는 묻지 않고 자유로운 연가사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연가사용 활성화와 건전한 회식 문화, 쉴 권리 지켜주기 등이 해당된다.


다음으로 기본과제에서는 ‘관리자부터 실천하기’를 제시하고 있는데, 부서장부터 오래 일하지 않기 등 일·가정 양립제도 정착을 위해 사업주 등 관리자의 인식개선과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한편 정부는 ‘일·생활 균형 캠페인’의 참여 독려를 위해 정부지원사업 참여 시 가산점을 주는 등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고용장려금 지원사업 사업계획서 심사에 가점 5점을, 문체부는 여가친화기업 인증사업 심사 가점 5점을, 조달청은 기술용역 입찰 적격심사 신인도 가점 0.2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우수기업은 일·생활 균형 홈페이지에 사례를 게재하고, 언론홍보와  우수사례 콘텐츠화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를 돕고, 소속 근로자에게는 외식과 문화, 레저, 여행 등 제휴할인을 제공한다.


이 캠페인의 참여는 참여기업과 파트너 기업, 제휴기업으로 나뉘는데, 먼저 참여기업은 캠페인 참여신청서를 제출해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승인받은 기업이다.


그리고 파트너기업은 기업이 가진 전달체계를 이용해 공익광고 영상, 홍보 콘텐츠 노출 등 일·생활 균형 분위기 확산 및 대국민 홍보에 동참하는 기업인데,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파트너기업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어서 제휴기업은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기업의 소속 근로자에게 자사의 제품·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기업으로, 파트너기업과 제휴기업도 캠페인 참여기업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일·생활 균형 캠페인 주요 실천내용.

한편 고용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나타난 비대면 근무방식 등 일하는 문화에 대한 현장감 있는 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기업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일하는 문화 혁신’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을 9일까지 개최했다.


이 공모전 주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등 일하는 문화 혁신 제도를 도입 및 활용한 사례, 일하는 문화 혁신과 관련된 기업만의 특색 있는 제도 및 일·생활 균형 캠페인 실천사례 등이었다.


또한 일하는 문화 혁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12월까지 국민참여 핵심어 표시(#해시태그) 캠페인도 추진 중인데, 일·생활 균형 인스타그램(http://www.instagram.com/life_n_work/) 및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lifenwork)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황보국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일하는 문화혁신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정부에서도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과 일·생활 균형 근로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누리집 http://www.worklif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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