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아동을 위해 다양한 ‘집콕 놀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국 101개소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아동의 발달 특성과 연령별 놀이방법 등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온라인 부모교육의 확대 실시로 가정양육을 돕고 있다.
이렇게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부모교육은 ‘집에서도 놀자!’, ‘놀이를 부탁해!’, ‘놀자! 알자!’ 등의 3가지 과정이다.
그동안 보건복지부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주로 집합교육 방식의 부모교육을 운영·지원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을 전면 중단하거나 최소의 인원으로 실시해 사실상 교육 참여가 어려웠는데, 이에 영유아 부모가 집에서도 쉽게 부모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비대면 부모교육 ‘집에서도 놀자!’를 시작했다.
이 교육은 ‘집에서도 놀(면서)자(란다)!’의 줄인말로, 보건복지부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유튜브에서 온라인 부모교육을 실시하면서 이와 관련된 놀이키트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낯가림, 애착물, 떼쓰기 등 흔히 있는 육아사례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면서 아동의 발달 특성 등을 이해하고, 또한 같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영상의 주요 내용으로는 아이와의 바람직한 대화방법 및 칭찬방법 등이 담긴 ‘클로버 부모교육’과 사례별로 자녀권리를 존중하는 양육·훈육·상호작용, 그리고 가정 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양육방법 ‘아이마음 헤아리기’ 등이다.
이와 함께 9월부터 복지부는 부모교육 심화 과정인 ‘놀이를 부탁해!’와 ‘놀자! 알자!’를 추가해 교육 실시기관 및 과정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놀이를 부탁해!’는 다양한 놀이방법 교육과 관련 놀이키트를 제공하는데, 놀이방법은 유선 등 비대면으로 안내받는다. 또 ‘놀(면서)자(란다)! 알(수록)자(란다)!’는 부모가 아동과의 놀이장면을 촬영해 제출하면 전문가가 의견서 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부모들은 아이의 기질이나 발달 특성 등에 맞는 놀이방법을 배울 수 있고,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자신의 양육 태도에 대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모교육은 2016년부터 전국 공통 부모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2015년에 클로버 부모교육을 개발해 2016년 전국 공통 부모교육 사업을 개시했고, 2017년에는 영유아 발달 이해 부모교육을, 지난해는 양육 스트레스 관리 부모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 중 집합교육은 입문·기본·심화 등 8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데, ▲클로버 부모교육 ▲자녀권리 존중 ▲아동학대 예방 ▲포괄적 양육정보 안내 ▲가정 내 놀이환경 점검 ▲영유아 발달 이해 ▲부모 양육태도 점검 ▲양육 스트레스 관리 등이다.
또 온라인교육은 복지부·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3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홍승령 복지부 보육사업기획과장은 “놀이키트, 애니메이션, 전문가 상담 등으로 아이와의 놀이를 돕고, 집에서 놀이를 매개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부모교육 과정은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및 외부활동 제한 등으로 발생하는 가정 내 스트레스 증가, 놀이활동 부족 등을 완화해 슬기롭게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비대면 부모교육에 참여를 희망하는 부모는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central.childcare.go.kr) 또는 가까운 시도·시군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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