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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노량해전 참전 중국 명나라 진린 장군 후손 방문

(남해/박종평기자) 중국 명나라 진린(陳璘) 장군의 후손들이 지난 7일 선조가 참전한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 노량해전의 현장인 남해 관음포 앞바다를 찾았다.

 

이번 남해군을 방문한 진린 장군의 후손은 중국 광동성 운부시 운안구 진린문화연구회 진한군(陳漢軍) 회장 등 회원 10명과 광동 운부 진씨종친회 진금동(陣錦棟) 회장 등 회원 3명, 기타 관계자 등 총 23명이다.

 

방문단은 먼저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에 있는 남해충렬사를 방문, 이순신 장군의 영정에 분향하고 장군 가묘를 둘러봤다.

 

이어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에 있는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과 이순신 영상관,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선조인 진린 장군이 왜적을 물리쳤던 관음포만 일대를 돌아보며 선조와 관련된 유적과 역사 사료들을 수집하고 올 하반기 준공이 다가 온 이충무공 순국공원에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또 이번 방문단에는 한국 해남 광동진씨추진위원회 진현모 위원장이 동행했으며, 남해역사연구회 정의연 회장과 함께 노량해전과 진린 장군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문단을 맞이한 박영일 남해군수는 “진린 장군은 나라를 잃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이순신장군과 함께 백성과 나라를 구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라며 “한중 우호증진에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우리 남해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진한군 회장은 “선조께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거둔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선조의 얼이 깃든 남해군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발전의 기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중국 명나라 진린 장군은 중국 광동성 소관시 옹원현에서 출생해 운부시 운안구에서 자랐다.

 

정유재란 발발 후 수군 파병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명나라 수군의 총 지휘관인 수군 도독(都督)으로 임명돼 임진왜란에 참전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 참전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임진왜란을 종식시키는 데 공을 세웠다.

 

후손은 중국 운부시 운안구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으며, 명 멸망 후 그의 손자 진영소(陳泳素)는 조선으로 넘어와 전남 해남에서 정착, 현재 한국 광동 진씨의 시조가 됐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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