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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손혜원 의혹’ 거세지는 野 공세…與 방어 총력

與 발 빠르게 조치…野 ‘셀프면죄부’ 반격

20일 손혜원 기자회견·한국당 TF 회의 예고…공방 가열될 듯

[한국방송/이용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투기’ 의혹에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당초 민주당은 ‘부동산’이라는 전국민적 관심사이자 예민한 주제를 고리로 한 논란에 국민 여론이 심상치 않자 재빨리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이 ‘조치’가 되레 야권에 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관련 의혹 보도 이틀 만인 지난 17일 손 의원에 대해 “투기를 목적으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별도의 조치 없이 ‘판단 보류’를 결정했다. 


손 의원 본인이 적극 해명을 하고 있는데다 논란이 장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주말 새 야당은 이에 대해 ‘당사자의 주장만 듣고 셀프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주말인 19일에만 3건의 손 의원 관련 논평을 내며 공세를 지속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손 의원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여당 지도부를 향해 “셀프면죄부를 준 것이며 국민 눈높이와는 전혀 동떨어진 결정을 내린데에 대해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면서 “초권력형 비리 의혹은 셀프 솜방망이 징계로 적당히 넘어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고 했다. 


김순례 원내대변인도 “손 의원이 진정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억울함을 풀고 싶다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할 수 없도록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손 의원에 대해 ‘판단 보류’ 처분을 내린 민주당과 손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온갖 부정축재의 중심에 있는 손 의원의 몰염치에 놀라고, 민주당의 무능한 대응에 놀랐다”면서 “민주당은 손 의원을 비호'할 것이 아니라 손 의원의 비위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지 말고 추상(秋霜) 같이 대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포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시 중앙동 목포 근대역사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근대역사관은 평소 방문객 200명의 2배인 500여명이 방문했다. 


손 의원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오는 20일 더 가열된 전망이다. 


TF까지 구성한 한국당은 이날 회의를 열고 손 의원의 미공개 정보 사전 유출과 현행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만일 필요한 경우 고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방의 중심에 서게 된 손 의원도 이날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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