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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산청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사건 합동위령제

유족 “평화·인권 소중함 깨닫는 교훈 얻길”

[산청/송인용기자] ‘제주 4·3사건’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비극으로 기록된 ‘여수·순천사건’ 와중에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가 산청군에서 열렸다.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자 유족회(회장 이재천)는 10일 오전 시천면 신천리 곡점 위령제단에서 제25회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69주기를 맞은 위령제에는 허기도 산청군수와 군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유가족을 비롯한 전국유족회원 등 2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했다.

이재천 유족회장은 “통한의 세월 속에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유가족의 아픔과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매년 4월 10일 위령제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사건을 통해 아픈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고 평화·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사건’은 1949년 여순사건 당시 국군이 지리산 일대의 빨치산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억울하게 학살된 사건이다.

유족들은 지난 1989년 9월 6일 위령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뒤 1990년 5월 26일 유족회를 결성했다. 이후 1994년 4월 26일 위령비 제막식을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진상조사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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