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진승백기자] 청와대가 오늘 국회에 자체 개헌안을 보내는 방식으로 발의된다.
오늘 발의되는 청와대의 개헌안은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문 대통령의 최종 재가로 발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국회는 이 개헌안을 5월 24일까지 의결해야 하는데 이때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6월 13일 지방선거 때 동시 투표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개헌저지선을 훌쩍 넘어 116석을 확보한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청와대 개헌안 발의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개헌정국으로 여야의 대립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야 4당 공동 의원총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 개헌 논의를 발목 잡은 것은 한국당"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4곳이 참여하는 8인 협의체를 구성해 국회의 개헌안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평화당과 정의당도 5당 모두가 모여 개헌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일단 오늘 오후 2시에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청와대 개헌안 발의 후 첫 논의를 갖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