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도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는 오는 7일 청와대에서 회동하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의 초청에 여야 5당 대표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구축과 관련해 폭넓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번 회동 제안에 안보문제에 국한한 의제와 실질적 논의 보장, 원내 교섭단체 대표만 참석 등의 참석조건을 걸었고, 이에 청와대는 비교섭단체를 배제하라는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는 교섭단체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대통령은 소수당도 배려해야 한다며, 세 번째 조건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홍 대표 측에 전달했고, 오늘 오전 홍 대표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진행된 청와대 회동에는 모두 불참했고, 올해 청와대 신년 인사회 참석 요청도 거부한 바 있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참여한 청와대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