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진승백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를 14일 앞둔 1월 26일(금) 오전 10
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대회 운영 준비와 대회 분위기 조성(붐업) 및 손님맞이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과 각부처
의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원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 참석자 : ▲ 정부(교육부․과기정통부․통일부․법무부․행안부․문체부․농식품부․산업부․복지부․환경
부․국토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외교부2․국방부 차관) ▲ 관계 기관(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강원도
부지사, 대한체육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장)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로서, 대회 준비 및 개최 관
련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 정부위원: 기재․교육․과기정통․외교․통일․법무․국방․행안․문체․농식품․산업․복지․환경․국토부 장관, 국무
조정실장
* 기타: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강원도지사, 대한체육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장
1.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 개·폐회식을 포함한 대회운영 차질없이 세밀하게 준비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 이하 조직위)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동계올림픽 역
사상 최대 규모의 올림픽으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완벽한 방한, 수송교통,안
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조직위는 대회 전반 운영을 관리하기 위해 종합운영센터(MOC, Main Operations Centre)를 운영하고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에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각각 70%를 돌파한 올림픽과 패럴림픽 입장권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올림픽
의 열기가 패럴림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패럴림픽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습
니다.
2. 강원도 : 숙박가격 현재 하향 안정세 유지,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대회기간 차량 2부제 실시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대회 기간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올림픽을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숙
식, 경관 조성, 교통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현재 숙박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2017년 11월 30일부
터 운영하고 있는 ‘올림픽 특별 콜센터 1330’을 숙박예약의 해결창구로 운영해 숙박예약률을 높
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회 기간에 올림픽 수송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도심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2
부제를 실시하며, 올림픽 전후 외국 방문객 유치를 위해 올림픽 연계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라
고 밝혔습니다.
3. 문화체육관광부 : 평화올림픽을 위한 북한 참여 대책 마련 및 대회붐업을 위해 총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스포츠를 통한 상호존중
과 이해, 화해와 협력이라는 올림픽 가치와 정신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이며 특히 북핵·미사일 위
기로 인한 해외 선수단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북한 참여는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
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문체부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종목별 국제연맹(I
F)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다른 나라 선수단과 동등하게 대우하되, 남북관계 특성과 전례 등을 고려
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종목별 국제연맹(IF)는 물론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
의 하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한편, 문체부는 현재 꾸준히 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대회까
지 더욱 높이기 위해 대회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신문·방송, 옥외, 정부 매체 등을 활용한 전방위 홍보를 진행하고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
픽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해외 홍보를 강화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대상으로 미디어와 한
류스타를 활용한 홍보, 패럴림픽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등 특화된 홍보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4. 통일부 : 북한 참가 평창올림픽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
통일부는 1월 16일 발족한 「정부합동지원단」을 중심으로 북한 예술단 공연,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마
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태권도 시범공연, 북한 응원단 응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 평창올림픽 북
한 참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측과 우리측 사전점검단의 방남·방북 일정도 원만하게 추진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일련의 추진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준수하면서, 국제규정 및 관례, 남북 합의 등에 따
라 북한 대표단의 체류기간 동안 필요한 편의를 제공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고, 나아가 남북대화가 다
양한 대화로 발전되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제14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지원위원회
- 2018.01.26. 정부서울청사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주 남았습니다. 대회 시설은 모두 완공됐습니다. 입장권은 올림픽이 72%, 패럴림픽이 75% 판매됐습니다. 후원금은 목표대비 115%가 모금됐습니다. 이제 올림픽을 성공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가 주최한 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모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공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세계로 더 높게 도약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그것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뤄야겠습니다. 그러자면 준비가 빈틈없어야 하고 운영이 꼼꼼히 점검돼야 합니다. 그 일을 오늘 여러분께 보고 드릴 것입니다.
온 국민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국민이 점차 늘어서 이제 70%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직접 보시겠다는 국민은 7% 선입니다. 입장권이 있는데도 현장에는 가시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역대 동계 올림픽을 보면, 보통 20% 정도가 ‘노쇼’를 한다고 합니다. ‘노쇼’는 개인 구매보다 입장권을 단체로 구매하는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기관과 기업들이 직원들의 많은 동참을 유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림픽을 현장에서 보는 것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축복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인생의 진로를 결정짓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현장에 많은 국민들께서 오셔서 인생에 다시없는 감동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더러는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이 더 편하고 좋다고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텔레비전과 현장은 다릅니다. 혹자는 말했습니다.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것이 생선회를 먹는 것이라면,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은 통조림을 먹는 것과 같다.”
이제 곧 세계 90여 개 국 선수 3천 여 명, 60여 개 국 기자 1만 4천 여 명, 33개 국 정상급 인사 45명이 속속 우리나라에 오시게 됩니다. 외국 선수와 기자와 귀빈들은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인천 공항을 통해서 입국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새로운 고속철도인 경강선 KTX를 타고 평창이나 강릉에 도착하시게 됩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로봇이 통역과 길 안내를 맡고, 가상현실, 증강현실, 사물 인터넷, 드론이 본격 등장합니다. 특히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상영하게 될 우리의 5G, 5세대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평창 올림픽에서 체험하실 수 있게 됩니다. 인천 공항, KTX, 로봇, 5G를 비롯한 우리의 앞서가는 ICT를 세계에 내보이는 것만으로도 우리 경제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2011년 7월 7일을 기억합니다. 그 날 남아공 더반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께서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발표하시던 순간의 기쁨과 감동을 우리는 잊지 못합니다. 그 후로 우리는 여야 없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바랬고, 남북 단일팀 구성과 지원 등을 규정한 특별법을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긴장의 한반도에 작으나마 평화의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것 또한 세계는 경이로운 전개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의 이러한 기대도 한반도 상황과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 가장 긴요합니다. 평창 올림픽은 기필코 성공해야 하고 성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공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또 한 번 도약해야 하고 도약할 것입니다. 그런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