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따뜻한 정서를 나누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역 창작극이 찾아온다.
극단 ‘문화판 모이라’가 펼치는 연극 ‘목대평으로부터’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3월 10~12일 열린다. ‘목대평으로부터’는 ‘문화판 모이라’ 상임 연출가 겸 작가인 김숙경이 희곡을 쓰고 연출한 신작이다. 실력파 중견 배우 양진철, 개성 있고 탄탄한 연기력의 박인화‧이태성‧엄준필‧김현진, 역량 있는 젊은 배우 김한재‧조민수‧한혜민의 연기가 모여 세대를 아우르는 앙상블을 이룬다. 작품은 2022년 부산시‧부산문화재단의 부산문화예술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주인공 목대평은 고물상을 운영하며 발달장애가 있는 외손자 초롱과 둘이 살아간다. 대평과 초롱을 찾는 사람은 가족이 아닌, 고물상 손님과 이웃들이다. 대평이 세 들어 사는 집이 팔리게 돼 이사할 집과 작업장을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의 부제는 ‘위로’이다. 평범한 누군가의 행동 또는 한마디의 말이 신선한 깨달음을 주거나 뭉클함을 줄 때가 있다. 더불어 스스로 반성하게 되기도 한다. 뉴스나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사람들의 훌륭함도 위대하지만, 평범한 우리 이웃의 삶도 충분히 훌륭할 수 있다는 생각과 경험들이 쌓여 목대평이라는 인물이 탄생했다.
이 연극은 이런 저런 부침을 겪으며 살아내는 평범한 사람의 삶과 거기서 얻은 지혜를 통해 관객도 위로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관람은 14세 이상 가능하다. 티켓은 3만 원이며 온라인(tickets.interpark.com) 예매 시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 010-970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