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에는 재택근무, 모임 취소 등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노력에 정부청사도 예외는 아니다. 구내식당은 한줄 식사를 실시 중이고 각 부처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청사 출입방식을 바꿨다.
지난 11일부터 서울·세종·과천·대전 등 전국 4곳 정부청사 입구에 있는 스피드게이트의 안면인식시스템 운영이 중단됐다. 기존에는 청사 출입을 위해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했으나 당분간은 쓴 채로 출입이 가능하다. 얼굴 인식을 위해 마스크를 벗었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시스템 운영중단은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지 시까지 계속된다.
사무실의 모습도 조금 달라졌다. 한 개인이 다른 개인을 감염시키지 않을 거리. 즉, ‘사회적 거리두기’는 근무 중에도 이어진다. 공무원들은 근무시간에도 마스크를 쓰고 대국민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교대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인사혁신처는 12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공무원 대상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중앙행정기관 50여곳에 전달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방역관계자들이 정부세종청사 종합안내소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사 방역 작업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수시로,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13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인근 3, 4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시작했다. 의심환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문진에서 진료, 검체 작업까지 한 번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