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한용렬기자]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연 평균 5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석 의원(민주당/ 대전서갑/ 5선)이 23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일부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 탐지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7월까지 통일부를 대상으로 1,841건의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다.
사이버 공격 시도는 2015년 172건, 2016년 260건, 2017년 336건, 2018년 630건으로 해마다 급증했으며 3년 연평균 5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 7월말 기준으로 공격 유형으로는 통일부 PC를 감염시켜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악성코드 공격이 전년 동기대비 4.5배 증가했으며, 탈북자 정보 수집이 가능한 공격유형인 시스템 정보수집은 전년 동기 대비 2.45배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또 데이터 유출 및 파기를 가능케 하는 웹해킹이 전년 동기대비 11배 급증해 통일부 정보 보안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동구권 국가 IP를 통한 공격이 2015년 2건에서 2019년 7월 35건으로 4년 동안 17.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덜란드가 2015년 0건에서 2019년 7월 23건, 독일이 2015년 3건에서 2019년 7월 8건으로 공격 시도가 급증한 만큼 국가별 원인 분석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부는 「통일 사이버안전센터」 운영을 통해 해킹 및 사이버공격을 차단‧방어해 오고 있으며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다.” 면서 “외부해킹 세력은 기술과 프로그램이 빠르게 진화하는 반면 정부의 예산은 일률적인 것이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병석 의원은“통일부는 정부의 대북정책, 북한이탈주민 개인정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정보가 많은 부처이므로 보안관제 및 대응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보안관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 탐지 현황]
(단위: 건)
구 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7월 |
합계 |
탐지건수 |
172 |
260 |
336 |
630 |
443 |
1,841 |
[2019년 7월 기준, 동기 대비 유형별 사이버 공격 시도 탐지현황]
(단위: 건)
공격유형 |
2016년 7월 |
2017년 7월 |
2018년 7월 |
2019년 7월 |
계 |
악성코드 |
21 |
50 |
2 |
9 |
82 |
해킹메일 |
67 |
123 |
137 |
153 |
480 |
시스템 정보수집 |
7 |
10 |
107 |
262 |
386 |
웹 해킹 |
1 |
2 |
1 |
11 |
15 |
유해IP접속 |
28 |
31 |
130 |
8 |
197 |
합계 |
124 |
216 |
377 |
443 |
1160 |
[사이버 공격 시도 유형별 개념 설명]
공격유형 |
사이버 공격 시도 개념 |
공격 차단/방어 실패시 예상 피해(해악) |
악성코드 (Malware) |
개발자가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고자 악의적인 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으로, 실행하여 사용자PC를 감염시키는 기법 * 바이러스, 웜, 트로이목마 등으로 분류 |
악성코드 감염, 정보 탈취 |
해킹메일 (hacking mail) |
해킹을 위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메일로, 메일관련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유해 사이트 접속을 유도 |
악성코드 감염, 메일정보·첨부자료 탈취 |
서비스거부 (Denial of Service) |
특정 서버에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의 접속 신호를 한꺼번에 보내 해당 서버가 마비되도록 하는 공격 * DDoS가 주요 공격 기법 |
네트워크 마비, 시스템 장애 발생 |
시스템 정보수집 |
향후 해킹 대상 정보시스템에 대한 상세정보(사용SW, 보안취약점 등)를 수집 |
수집정보 활용, 해당 시스템 대상 해킹 공격 감행 |
웹해킹 (Web hacking) |
웹사이트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기술적 위협으로, 웹페 이지를 통하여 권한이 없는 시스템에 불법으로 접속 * SQL injection, Webshell upload가 주요 공격 기법 |
데이터 유출/파기, 기관의 신뢰도 저하 |
유해IP접속 |
해커가 악성코드 유포 또는 개인정보 수집을 위한 피싱 사이트로 악용되는 IP에 접속 |
악성코드 감염, 정보 탈취 |
(자료출처: 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