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허정태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에 한승규(울산),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 조영욱(서울) 등 4명이 처음으로 합류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수(전북)도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1~20일 울산에서 실시되는 동계 전지훈련 명단 23명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은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 동아시아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발표됐다.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오는 20일 최종 명단 23명 발표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9월 벤투호 출범 이후 꾸준하게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황인범(대전),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은 예상대로 소집됐다. 여기에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김진수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김진수는 지난 3월 부상 이후 회복과 재활에 집중해온 가운데 지난 10월 28일 전북현대 소속으로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 이후 K리그 3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기존 선수뿐만 아니라 테스트가 필요한 새로운 얼굴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조영욱은 만 19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또 올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승규를 비롯해 1996년생인 동갑내기 김준형·장윤호도 대표팀에서 테스트를 받게 됐다.

이번에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은 오는 11일 울산 롯데호텔에 소집돼 20일까지 울산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한 뒤 오는 22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출국, 대회 우승에 나선다.

아래는 12월 울산 동계훈련 조기소집 명단(23명).

△GK = 조현우(대구),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 김민재,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취안젠),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박주호(울산), 홍철(수원)

△MF =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진현(포항), 한승규(울산), 김준형(수원), 장윤호(전북)

△FW = 문선민(인천), 김승대(포항), 나상호(광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영욱(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