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진승백기자] 울산 중구보건소는 23일 오후 2시 동천체육관에서 생물테러를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중구보건소에서 주관한 이번 훈련은 울산소방본부와 중부소방서 119안전센터, 중부경찰서, 동강병원, 울산시설공단 등 7기관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생물테러 발생 상황을 대비해 유사 시 신속·정확한 현장대응 역량강화로 병원체 감염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자 기획됐다.
훈련은 미상의 백색물질이 발견돼 112에 신고가 접수되고, 이어 초동대응팀 상황전파, 현장출동, 다중탐지키트 검사와 환경검체 채취, 인체·환경 제독, 응급 진료소 설치 운영 등으로 전개됐다.
훈련에는 개인보호장비인 Level A를 비롯해 경찰차와 소방차, 제독차, 구급차 등 장비가 동원됐다.
생물테러란 잠재적으로 사회 붕괴를 의도하고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사용해 살상을 하거나 사람, 동물 혹은 식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다.
생물테러로 인한 전염병이 확산될 경우 방독면 또는 비닐, 손수건 등을 활용해 호흡기를 보호하고,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 뒤 대피하고, 이어 112에 신고하며, 대피 후 깨끗이 씻고 오염된 옷은 용기나 비닐 등에 넣고 밀봉 처리해야 한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생물테러 의심사례 발견 시 신속·정확한 초동대응팀의 공조체계 훈련강화를 통해 구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