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이두환기자] (사)세계문자연구소(대표이사 임옥상)와 종로구가 공동으로 ‘세계문자심포지아 2018: 황금사슬’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네이버가 후원한다.
인간의 존엄을 향한 시민들의 내부 에너지가 방출된다는 것을 상징하는 문화적 퍼포먼스 ‘문자는 파열이다’가 개막과 폐막행사에서 펼쳐진다. 또 ‘환대와 결속의 문자’라는 의미에서, 예술가와 지식인들의 문자는 시민의 자기 해방에 기여하는 도구라고 세계문자심포지아 2018의 양지윤 예술감독은 소개한다.
축제는 수성동 계곡, 경복궁 영추문, 종로구 옥인동 34-1, 상촌재, 공간 291 등 종로구의 세종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옥인동 34-1에서는 문자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들과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강병인글씨연구소, 종로문화재단, (사)세종마을가꾸기회, 박록담한국전통주연구소, 공간 291, 협동조합사진공간, 내외주가가 협찬단체로 참여한다.
◇개막 퍼포먼스 I
- 일시: 2018년 10월 4일(목) 16:00 ~ 18:00
- 장소: 통인시장 앞 정자 → 수성동 계곡
- 제목: 강병인 글씨 퍼포먼스: 문자는 파열이다
파열은 내부의 에너지가 압력을 견디지 못해 순식간에 외부로 방출하는 현상이다. 문자는 갇히고 억눌린 인간의 존엄을 드러내는 파열이다. 사람 키높이의 천에 ‘문자는 파열이다’는 글귀를 세계 20여개 문자로 강병인은 쓴다.
참가자들은 강병인이 쓴 글씨를 들고 수성동 계곡으로 행진하며 세계문자심포지아 2018의 개막을 알린다. 이 글씨는 폐막 행사인 영추문 개방 퍼포먼스에도 사용된다. 개막과 폐막 행렬에 모두 참여하는 분들이 글씨를 나눠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