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주))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한지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주시가 밝혔다.

시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의 공급과 한지산업 육성, 한지장 지정 등 전주시 한지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한시산업 활성화 추진의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전주시 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는 △전주시 한지장과 한지산업의 육성 및 지원 목적 △사업지원의 근거 및 주요지원대상 사업 △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한지위원회 설치 및 운영 △전통한지의 계승발전을 위한 전주한지장 지정 및 지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시민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조례(안)가 확정되면 전주한지의 전통 계승과 전주시 한지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 이를 닥나무 재배농가와 닥원료 생산자, 전주한지 제조업자 등이 추진하는 한지육성사업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는 전통한지의 우선구매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전주한지장을 지정하는 등 전주한지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지산업의 발굴·육성·홍보 및 지원, 전주한지장 심사 및 지원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전주시 한지위원회도 설치된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한지산업 기본계획 수립과 전주한지 공동판매장 조성, 한지장 선정, 전주한지 샘플북 제작, 수록지 생산체계 구축 등을 추진,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지산업 육성과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재배단지도 조성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한지생산 원료인 닥나무의 수급 개선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재 3㏊규모의 1차 재배단지 조성을 목표로 재배가능 농가 파악 및 생산 장려금 지급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전주가 전국 최다의 한지 제조업체 및 제조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지의 고장이지만 닥나무 생산기반이 없어 전량을 수입산이나 타 시군에서 구입·조달하고 있어 구입단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중인동 하봉마을에 500여주의 닥나무를 심었으며, 향후 생육관찰은 물론 재배가치 자료를 확보함으로서 닥나무 안정적 공급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한지는 한복과 한옥 등과 더불어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콘텐츠이자 우리가 반드시 보존하고 육성·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한지산업 육성과 한지의 세계화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수도 전주를 대표하는 자원으로 보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조례안은 전주시 홈페이지(http://www.jeonj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과 단체, 개인은 오는 5월 1일까지 전화(063-281-2931)와 팩스(063-281-2622), 전자우편(jodoll@korea.kr)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