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점검한 건축물은 목욕탕과 찜빌방, 사우나 시설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1,544㎡ 규모의 건축물로 이번 충북 제천 화재 사고 건물과 유사한 복합건축물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현장에서 자동화재탐지설비, 비상방송시설,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설비 등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을 둘러본 한 대행은 “소방시설 자체점검이 다소 허술하다. 도민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방본부에서 철저히 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소방설비가 갖추어져 있어도 시설 관계자들이 사용에 익숙치 않을 수 있으니 사용법 교육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한 대행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영상회의에 참석해 긴급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안전관련 사건·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큰 상황에서 중앙·지방정부가 함께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낙연 총리는 “낚시배 전복사고, 공사장 크레인사고,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고, 제천 건축물 화재사고 등 대형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고 수습 복구와 후속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지자체가 앞장서 현장중심 대응과 향후 점검·관리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연말·연시 다양한 행사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 ▲겨울철 감염병 관리 대책 ▲AI방역대책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를 마친 한 권한대행은 시장·군수 및 도 실국장들과의 별도 회의 시간을 가졌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제천 화재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도민 안전을 위해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와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시군에서도 재해 위험 취약시설,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시설, 병의원 등 감염병 관리 대상시설 등에 대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