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상희기자] 서울을 알리는 데 기여한 프랑스학교 교사 오리 피에르, 서울 경제발전에 기여한
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장 추쩌보, 다문화 가정의 정착에 기여한 주한 필리핀 대사 라울 에르난데스,
서울 UN 인권사무소 설립에 기여한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서울시 국제경제자문단(SIBAC) 부
의장 롤랜드 부시 등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14개국 15명의 외국인을 ‘2017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11월 29일(수) 오전 11
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행사에는 명예시민
증 수여자 및 가족, 기존 명예시민, 주한 외교대사, 주한 외교사절 등 16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 시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들과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원수, 행정수반, 외교사절 중에서 명예시민을 선정해 서울시정 발전 공로에 대한 보답과 우호협력 차
원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시정홍보, 국제경제자문, 문화교류,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
오리 피에르(Ory Pierre) 프랑스학교 교사는 2011년에 처음 출판된 미쉐린 그린 가이드(Michelin G
reen Guide)에서 서울 지역 주요 관광지, 문화유적, 숙박시설 등에 대해 공동 집필했고, 서울시의 사
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오리 피에르 교사는 2017 명예시
민을 대표하여 수상소감을 발표한다.
유엔 아시아 태평양경제 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대표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Kilaparti Ra
makrishna)는 서울의 UN인권사무소 설립에 기여하여 서울시의 국제기구 본거지로서의 활동에 협
조하였고, 스마트도시․저탄소도시를 위한 도시정책국제포럼에 서울시장을 특별강연자로 초청하는
등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주한필리핀 대사 라울 에르난데스(Raul S. Hernandez)는 2016년 서울에 필리핀 문화홍보 사무소
센토 리잘 서울(Sentro Rizal Seoul) 개관했다. 또한 서울·필리핀 간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필리핀어
교실 운영, 필리핀 이민 결혼자를 위한 포럼 개최 등으로 필리핀 다문화 가정의 서울시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중국농업은행 추쩌보(Qiu Ze Bo) 서울지점장은 서울시민에게 맞는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여 금융산
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은행장으로서 서울지점에 현지 직원을 위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뛰어
난 관리자로 서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주한앙골라 대사 배우자 질베르티나 두 나씨멘뚜 꼬스타 네뚜 말룽구(Gilbertina do Nascimento C
osta Neto Malungo)는 앙골라 문화 체험을 위한 초등학생 대상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울
시민과 소통하고, 앙골라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한국적십자회원으로 인도
주의적 봉사 활동과 자선 활동을 지원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부의장인 롤랜드 부시(Roland Busch)는 2011
년부터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6년 SIBAC 부의장으로 위촉되어 SIB
AC 운영과 총회 개최를 통해 서울시의 국제경제 교류에 기여했다.
그 외 아랍에미리트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한인 사회에 아랍 에미리트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에
미리트-한인 우호협회를 설립한 후메이드 알하마디(Humaid Alhammadi), 청소년폭력방지협의회
위원장으로 폭력 피해자의 멘토로 활동한 쉐레스터 검비르 만(Shrestha Gambhir Man), 종로구 다
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여성 멘토로 활동한 바델거 보디갈(Batdelger Bodigal) 등이 2017년 명예시
민으로 선정되었다.
2017 명예시민증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 대사, 폴란드 대사,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대사, 앙골
라 대사, 콜롬비아 대사 등 24명의 주한 대사 및 외교사절이 참석하고 2002년 명예시민부터 2016년
명예시민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다.
<올해까지 92개국 775명의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 수여>
현재까지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는 외국인은 92개국 775명으로 그동안 명예시민증을 받은 주요
인사는 △ 2002 FIFA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2002) △ 40여년을 한옥
에 거주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유산 지킴에 기여한 피터 바돌로메우(2010) △ <정의란 무엇인가>
로 국내외에 정의 열풍을 일으킨 미국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델 교수(2014) △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서울의 추억. 한불 1886 ~1905>을 출판한 엘리자베뜨 샤바널 (2016) 등이 있다.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자는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
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 받아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거친 후 최종 서울특별시의회 동의를 얻어 선정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명예시민은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과 서울시민을 위해 경제·문화·홍보·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온 분들이다. 오늘의 수상을 통해 명예시민이 앞으로도 서울과 해외 국가·
도시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