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최승순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오송지구에 싱가포르 바이오 리서치 연구기관인 ‘Prestige Bio Research’(이하 PBR)에서 바이오 의약품 상업화 및 생산을 위해 설립한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주)’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11월 15일(화)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바이오메디컬지구(이하 메디컬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연구소 설립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이하 폴리스지구)에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생산시설을 위한 제조시설 설치 투자에 관해 협약했다.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주)은 총면적 33,600㎡에 2017년~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를 투자 200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메디컬지구(첨복단지)에 10,500㎡ 규모로 1,300억원을 투입 바이오의약품 연구소를 설립하고, 폴리스지구에는 23,100㎡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 설치에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품질관리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주)은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전초 단계로 지난 3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와 항체의약품 임상3상용 시료 위탁생산을 위해 13억 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PBR은 200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바이오 리서치 연구소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구조분석(Characterization) 및 바이러스 제거(Viral Clearance)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로슈, 에보트, 백스터 등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약사 생산공장을 유치하여 세계 60조원 규모의 단일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연간 34조원의 생산 및 수출을 통해 싱가포르 GDP의 10% 이상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국 내 다수의 바이오 제약 기업들을 육성하여 바이오의약품 선진국으로 부상했다.
충북도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술을 보유한 PBR이 투자하는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주)’ 유치로 오송을 ‘동북아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지대’로 발전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헌 청장은 “오늘 투자를 결정한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주)이 충북 오송에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아울러 충북경제자유구역의 투자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