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주)) 울산광역시의회는 행정자치위원회 송병길 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2시30분 행정자치위원장실에서 한라한솔아파트 입주자대표, 울산시 관련부서 공무원 등 13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울산시의 울산대공원 정문 주차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에 대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최근 울산시에서 실시한 울산대공원 시설이용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 주차난 및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정문에 신규 주차장 건립 계획이 있음을 밝힌 바 있는데 사실, 대공원 정문 주차장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불법주차 또한 주차료를 내지 않으려는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주차장 신규 건립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만일 주차장이 새로 들어선다면 수많은 차량 통행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매연, 먼지 등 쾌적한 생활을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통학길도 위험하는 등 주민 불편사항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주차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 재검토를 울산시에 건의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대규모 행사가 남문이나 동문 쪽에서 진행됨을 고려하여 기존 셔틀버스의 탄력적 운행 등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타당성 용역 시 주민들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한 것이지만 인근 아파트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한다면 반영하여 주민 불편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송병길 위원장도 “대공원 남문도 테크노산단이 들어서면 1,7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만큼 정문 신규 주차장 검토만 해서는 안 되며, 대공원 전체 주차장 면적 등을 고려하여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오늘 간담회에서 건의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울산시 관계 공무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