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물류의 절반이 서울시내에 유통되는 반면, 서울시내 물류단지 및 물류창고는 경기도의 5.3% 수준으로 물류인프라 부족으로 서울 택배가 타 지역을 경유해 비효율적으로 배송되고 있어, 도시물류체계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변화된 시대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신 물류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①‘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 ②‘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 ③서울시청 내 로봇택배 도입 3개 핵심 시범사업을 상반기에 시작한다.

①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에서 소규모 물류 거점→집까지 ‘한 번에’ 배송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는 여러 개 택배사별로 모든 가정에 각각 배송하는 방식이 아닌, 택배사가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로 택배를 배송하면, 청년 배송인력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한 번에 배송하는 체계다. 센터는 마을활력소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 및 유휴부지 등에 조성된다. 센터에서 최종 배송지까지 배송을 담당할 인력은 자치구의 지역 청년 일자리를 활용해 채용할 계획이다.
택배사업자들은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까지만 배송하면 되기 때문에 배송업무의 효율성이 좋아지며, 화물차가 아파트 단지 내부나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지 않아도 돼 교통‧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센터에서 최종 배송지까지는 친환경 수단을 활용함으로써 시민 일상과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소비자 주문패턴, 물류 동선 등 공공 물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져 양질의 물류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②전통시장 상품 당일·새벽 배송하는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이를 위해 시는 신선상품의 빠른배송을 위한 핵심시설인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시장 내 유휴공간에 조성한다. 실제 주문‧판매는 민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물류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자체 모바일 유통‧보관‧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이 들어온 상품을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에서 즉시 출고해 새벽, 당일, 반일 내 배달한다.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icro Fulfillment Center)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제품을 사전에 입고해 보관하고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센터로, 신선상품의 빠른배송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시는 우선 올해 노량진 수산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분석 등을 통해 향후 지역 기반의 소규모 재래시장까지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③서울시청 내 택배 로봇도 시범 도입…물류혁신 확산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민간‧공공 간 협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2년 서울시 스마트 도시물류 기반조성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 공고를 진행 중(2022. 1. 28. ~ 2. 11.)이다.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을 선발함은 물론, 창의적인 물류 발전 방안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 물류정책과 02-2133-4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