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창환기자]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서울시 25개 자치구(425개동) 총 6,737명의 자율방재단이 코로
나19 확산세와 기록적인 폭염이 겹친 어려운 상황 속에 지역 곳곳을 다니며 일제히 방역활동을 벌인다.
9월 30일(목)까지 활동을 계속한다.
무더위 쉼터,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 시민들의 이용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시설
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각 지역 백신접종센터에서 민원인을 안내하는 등 봉사활동도 병행한다.
서울시 자율방재단은 자율적인 시민 참여로 구성된 지역단위의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따라 풍수해, 폭염, 한파는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재해가 닥쳤을 때
지역단위의 자율적인 방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취약시설 예찰, 방역, 복구 활동 등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25개 자치구를 하나로 묶는 자율방재연합회도 운영 중이다.
※ ‘20년 자율방재단 활동실적 : 총 6,893회 43,017명 참여 - 코로나 방역활동 3,763회 19,505명, 순찰활동 1,667회 12,796명 - 무더위쉼터 현장점검 159회 809명, 훈련참여 등 1,304회 9,907명 |
엄중한 코로나 상황과 폭염 위험을 고려해 서울시 자율방재단연합회(라현숙 회장)가 지역별 활동계획
을 합동으로 수립하고 전 자치구 단원들이 전 방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에는 각 자치구 자율방
재단이 지역별 상황에 따라 산발적으로 방역활동을 해왔다.
폭염이 심각했던 지난 7월20일~22일에는 자율방재단연합회 강남구, 강동구, 은평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 단
장과 단원들이 어린이공원 놀이시설 및 화장실, 역 부근 자전거 보관소, 노인정, 그늘막 등 어르신과 어린이들
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예찰, 방역, 물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시 자율방재단은 특히, 무더위를 피하려는 어르신과 어린이가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무더위 쉼
터 1,615곳, 어린이 놀이시설 9,067곳(7.20기준)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그 외에
도 그늘막, 정자,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장, 자전거 보관소, 공용 화장실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 방역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소독제 2,000개, 마스크 52,000장, 장갑 425박스, 행주 40,200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 폭염
속 안전한 방역활동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라현숙 서울시 자율방재단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폭염 방역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연일 기록적인 폭염
이 이어지고 있어 단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조직적이고 효과적인 방역활동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황승일 서울시 안전지원과장은 “코로나19에 폭염까지 겹쳐 공무원들의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의
자율적인 봉사활동이 코로나 방역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서울시도 자율방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폭염취약 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율방재단 활동사진
버스정류장 | 그늘막 |
운동시설 | 어린이 놀이시설 |
정자(야외무더위쉼터) | 공원 |
지하철 | 화장실 |
동네 방역 | 물품전달 |
경로당(실내 무더위쉼터) | 어린이 놀이시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