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이용진기자] 경기 안성시는 야생멧돼지 습격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일 비봉산 전 지역에 대해 야생멧돼지 집중포획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추석 연휴 기간에 가사동 일원에서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시민 2명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들은 손목, 다리 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으며, 대상 야생멧돼지는 안성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에 의해 현장에서 포획됐다.
시는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 및 도심 비봉산 등산로 등에 출몰하는 야생멧돼지를 신속하게 포획하기 위해 지난 4일과 5일 총 3회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재난 문자 및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비봉산 산행 금지를 사전 안내하고 입산로를 통제한 후 안성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12명과 안성시 환경과 직원 16명이 GPS가 부착된 사냥개 4마리를 동원해 야생멧돼지 집중포획을 진행했다.
박종도 환경과장은 "이번 집중포획을 계기로 안성시 전역에서 적극적인 포획 활동 및 예찰 활동을 시행해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며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2020년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6명을 구성해 9월 말 기준 야생멧돼지 234마리, 고라니 932마리를 포획했으며, 전기 울타리 설치 등 농작물 피해 예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출처 : 안성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