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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장기간 방치 옛 방화차고지, `23년 청년‧신혼주택-생활SOC 품은 주거단지

- 서울시-SH공사, 강서구 옛 방화차고지 부지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21년 말 착공
- 2,864㎡ 부지에 112호 청년‧신혼부부 주택, 도서관‧키움센터‧운동시설 등 생활SOC
- 인근 공원-중앙마당 주변으로 열린 주민편의시설 배치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서울/김명성기자] 30년 넘게 차고지로 사용되다 장기간 공터로 방치됐던 강서구 옛 방화차고지 부지

(2,864)가 오는 '23년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생활SOC가 어우러진 '동네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

한다.

 

청년신혼부부 주택은 지하2~지상11층 규모로 총 112호가 조성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열린 도서

, 우리동네 키움센터, 경로당, 주민운동시설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18년 말 발표한 주택 8만호 추가 공급계획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

하나다. 저이용되고 있는 공공부지에 주거여가가 어우러진 시설을 복합개발하는 공공주택 혁신모델

이다.

 

옛 방화차고지 부지는 '77년부터 민간 공항버스 주차장, 관광버스 차고지 등으로 활용되다가 '12년부

터 별다른 쓰임 없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비워져 있었다. 부지 바로 옆에 도레미 어린이공원이 있

, 아파트 단지와 저층 주거지 사이에 위치해 있다. 도보 10~20거리에 2개 지하철역이, 30분 거

리에 서울식물원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방화차고지 부지(방화동 168-50 일대) 복합개발의 밑그

림에 해당하는 설계공모 당선작(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자:김용미))28() 공개했다.


SH공사는 올해 5.14. 설계공모를 공고하고, 8.20. 실시된 작품심사위원회에서 당선작을 최종 선

정했다.

 

당선작은 저층주거지와 고층주거지, 공원에 둘러싸인 부지 여건을 최대한 살린 중간 스케일의 주거단

를 제안했다.

 

인접한 공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중간마당을 조성하고 그 주변으로 건물 저층부에 지역주민시설을 배

치해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높이는 공원 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계획해 경관훼

손을 최소화했다.

 

건물은 중간마당을 품은 3개 동으로 배치해 열린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바람길을 확보한다. 주거 동

에는 중간중간에 공유테라스, 옥상텃밭 같은 공유공간을 조성해 입주민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

도록 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당선작을 놓고 강서구청 및 지역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주민들이 필요

로 하는 시설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화된 설계안을 마련해 '21년 말 착공, '23년 말 준공한다

는 목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방화차고지 부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

를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함께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

는 혁신적인 공공주택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을 높이며 지역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주거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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