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이용진기자] 남북이 올해 첫 대규모 민간교류 행사를 열고 민간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12일부터 13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석하는 남측 대표단은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들과 시민단체, 양대 노총, 여성·청년·농민 등 각계각층 인사와 기자단, 지원인력을 포함해 250여명 규모로 꾸려진다.
남측 공동단장은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 의장 등 5명이다.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는 “국제간의 어떠한 연대도 민족이라는 공동체보다 더 강할 수 없다”며 “수천년 동안 함께 살아온 민족이 70여 년 갈라져 살았는데 다시 하나로 합쳐 민족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각계각층이 남북 교류와 협력을 하는 데 이번 새해맞이 공동행사가 대통로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어려움과 제한도 있겠지만 그것을 뚫고 성공해서 남북 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오겠다”고 다짐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이동, 낮 12시쯤 금강산 관광지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후 3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남북연대모임 대표자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발표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 각 부문별 모임을 진행한 뒤 만찬이 예정돼 있다.
다음날인 13일 오전에는 해금강에서 해맞이 결의모임을 진행한 뒤 금강산 신계사를 방문하고 공식 행사가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