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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한의 실점’ 벤투호 첫 원정서 호주와 1-1 무승부

황의조 선제골…후반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 허용

[한국방송/허정태기자] 출범 첫 원정경기를 떠난 벤투호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다만 벤투호 출범 이후 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간 것은 위안을 삼을 일이다.

한국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터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마시모 루옹고에게 찝찝한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원정 경기에서 한국은 아쉽게 비겼지만 지난 6월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2-0)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이어갔다. 벤투호 출범 후에는 전 경기(5경기) 무패(2승3무) 기록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기성용, 정우영, 황희찬 등 주축들이 대거 빠졌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4-2-3-1 시스템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은 황의조가 맡고 2선에는 이청용, 남태희, 문선민이 나섰다. 중원은 구자철과 황인범이 책임졌고 수비는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자리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잦은 패스 미스와 컨트롤 실수로 중원에서 좀처럼 공을 소유하지 못했다.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국은 호주에 주도권을 내줬고, 호주는 기회가 되면 주저하지 않고 슈팅을 시도하면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계속 밀리던 한국은 전반 22분 황의조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호주 수비 뒤공간을 침투한 황의조는 김민재가 후방에서 연결한 롱 패스를 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첫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이다.

황의조의 골로 여유를 찾은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전반 45분 구자철이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 아웃되고 주세종이 대신 들어왔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한국은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한 황의조를 대신해 석현준을 투입했다. 호주의 뒷공간을 노리던 황의조가 빠지자 호주는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한국을 압박했다. 특히 호주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다시 가져가자 벤투 감독은 상대 흐름을 끊기 위해 후반 24분 문선민을 빼고 나상호를 투입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호주는 중원을 장악하면서 한국의 골문을 두들겼다. 한국은 김승규 골키퍼와 김영권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호주의 공격이 거세지자 한국은 후반 40분 수비수 정승현을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실점 과정에서 오프사이드와 골키퍼 차징이 의심됐고, 코너킥 직전 나상호가 파울을 얻어낸 듯 했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고, 화가 난 벤투 감독이 항의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아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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