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진승백기자] 남북 군사당국이 11월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11개에 대한 상호 시범철수 절차를 개시했다.
4일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일일 철수 진행상황을 서해 군통신선으로 교환·확인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부터 2일간 철수 GP에 대한 명확한 식별·검증을 위해 남북 모든 시범철수 GP에 황색 수기(4m×3m)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는 남북 군 당국이 상호 GP 철수 진행 상황을 명확히 관측·확인해 나감으로써 상호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11월 말까지 GP 병력·장비 철수 및 완전 파괴 조치를 완료할 것"이라며 "12월 중 상호 검증 절차 등이 완료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체결된 군사분야 합의서 및 지난달 26일 열린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을 통해 이달 말까지 시범철수 대상 GP를 완전히 파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