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두환기자] 전주시보건소(소장 장변호)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질병관리본부 4월1일)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시점이 빨라지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9명 발생하였고 2명이 사망하였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고, 옷이나 피부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 회피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앞서, 보건소는 지난달부터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정화조 유충구제 약품 투입 등을 통해 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힘써왔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해 감염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인공 용기(양동이, 화분 등),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에 고인 물이 없도록 환경 정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모기서식지 발견 시에는 전주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063-281-6341~2)으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