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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숲으로 한걸음, 일터로 한걸음..

-산재근로자와 가족의 심리회복 돕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1년간의 성과 공유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숲에서의 한 걸음은 치유로, 일터로의 한 걸음은 희망으로 이어졌다.”

산업재해를 겪은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숲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대전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에서 ‘산재근로자 산림치유 협력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산업재해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근로자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하게 사회와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숲 해설, 명상, 가족 소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산재근로자는 “산재 이후 불안과 두려움이 계속됐는데 숲에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오랜만에 웃고 대화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사업은 2024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10개 산림복지시설에서 85회 진행됐으며, 총 2,320명의 산재근로자와 가족이 함께했다. 참여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 올해 예산이 조기 소진되었으나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숲 치유가 산재근로자의 심리 회복과 재활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2026년에는 △유족의 상실감 극복, △정신건강 고위험군 산재근로자의 심리 회복, △교통약자를 위한 찾아가는 산림치유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산재보험의 궁극적인 목표는 산재근로자가 더 빠르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산림치유를 통해 산재근로자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 의지를 높여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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