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안준열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부안군, 한국양봉농협, ㈜농심과 함께 11월 27일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 내 410m2 면적에 밀원수(蜜源樹, 꿀샘나무)를 심었다.

이번 밀원수 심기 행사는 국가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태계 보전, 최적의 벌꿀 생산 밀원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우수자원이며, 양봉농가에서는 꿀을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소득원이다.

이날 심은 밀원수는 가을에 심을 수 있는 쉬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등 6종 모두 450여 그루이다.

꿀벌이 꿀과 화분을 모으는 데 유리하고 섬 지역인 꿀벌위도격리육종의 경관 조성과 방풍에도 적합한 수종으로, 농촌진흥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양봉농협, ㈜농심에서 공동으로 마련했다.

같은 날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정석 부안 부군수, ㈜농심 김보규 상무,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과 함께 농촌진흥청 꿀벌사육장 밀원 재배지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부안군은 2018년 꿀벌위도격리육종장 조성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한 업무협약을 맺고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과 한국양봉농협, ㈜농심은 지난해 양봉농가와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을 맺고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청년 양봉인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월동 봉군 피해와 이상기온 등 환경변화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밀원수 식재가 종자벌(종봉)을 생산·공급하는 꿀벌위도격리육종장 꿀벌의 먹이원을 제공하고 벌꿀 생산 최적의 밀원 모형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자리가 꿀벌과 양봉인을 위한 기관 간 협업으로 추진돼 더 뜻깊다.”라고 말했다.

□ 아까시나무 (Robinia pseudoacacia Linn.)           * 원산지 북아메리카

○ (일반특성) 낙엽교목으로 콩과식물, 전국 식재가능, 국토 녹화에 기여

- 꽃은 5~6월에 피며, 쌍떡잎식물 콩목 콩과에 해당하는 식물

- 일반적 수고는 25m 이며, 홀수깃꼴겹잎이며, 총상꽃차례를 가짐

○ (밀원특성) 꽃의 빛깔은 흰색이지만 꿀은 노란빛을 띔

- 조림면적은 21,289 ha, 전체 조림면적의 약 1%를 차지함

* 한본에 포함된 유리당 함량은 78.3±1.1(ug/ul) , 꽃하나당 화밀 분비량은 1.1±0.7로 나타남

□ 신나무 (Acer tataricum subsp.)                               * 원산지 한국      

○ (일반특성) 단풍나무과 낙엽교목, 산골짜기나 개울가 습지에 분포

- 잡성화 꽃 4월말~6월 개화(황록색),

- 종자 파종으로 번식 하며, 1년에 1m정도로 잘자라는 나무

○ (밀원특성) 아까시꽃 개화이전 밀원식물로 활용 가능

- 온도에 따라 결정꿀 형성, 단풍나무과 중 가장 꽃이 많이 개화되는 수종

□ 오갈피나무 (Eleutherococcus sessiliflorus)                   * 원산지 중국

○ (일반특성)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2m 정도임

- 잎은 5개의 작은잎을 가진 손꼴 겹잎으로,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음

- 꽃은 황록색으로 경남·충남을 제외한 한반도 각지에 분포하고 있음

□ 황벽나무 (Phellodendron amurense)             * 원산지 한국, 중국, 일본

○ (일반특성) 낙엽교목, 전국 산지 및 뜰에 분포, 수고 10m까지 성장

- 황녹색의 꽃 4~5월 개화, 꽃은 자웅이주, 열매 9~10월(검은색)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