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박기문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지 시간 2.18.(토) 오전 뮌헨 안보회의 참석 계기 「자심 모하메드 알비다이위(Jasem Mohamed Albudaiwi)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GCC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박 장관은 알비다이위 사무총장의 취임(2.1.)을 축하하고, 알비다이위 사무총장이 주한쿠웨이트 대사 등을 역임한 만큼 앞으로 한-GCC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알비다이위 사무총장은 2013-2016간 주한쿠웨이트대사, 주미국쿠웨이트 대사 등을 역임한 친한 인사
박 장관은 GCC 회원국들은 우리나라의 전체 원유 도입량의 56%를 공급하고, 우리 기업들이 다수 해외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36%에 참여하는 중동 지역 내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한-GCC 관계 발전 의지를 강조하였다.
알비다이위 사무총장은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GCC 회원국과 기존의 에너지·인프라 등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GCC간 교류·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또한, 박 장관은 현재 협상 중인 한-GCC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가 아랍 지역과 맺는 첫 FTA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하고, 동 협상의 조속히 타결되어 양측간 교역 기반이 더욱 확충되길 희망한다면서 GCC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 2023.2.14.-16.간 리야드에서 제7차 한-GCC FTA 공식 협상 개최
특히, 양측은 금번 면담 계기에 한국과 GCC 국가들과의 관계를 보다 전략적 수준으로 확대․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금번 GCC 사무총장 면담은 2022.11월 사우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2023.1월 우리 정상의 UAE 국빈 방문 등으로 형성된 협력 모멘텀을 GCC 전반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