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54개 역(92.3%)에 ‘1역 1동선’을 확보했다. 올해도 추가로 10개 역에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시작한다. 남은 11개 역사 중 5곳은 올해 공사를 마치고 운영될 예정이며, 6곳은 설계 및 검토 중이다.
서울 지하철역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arrier Free) 등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고려가 없었던 1970~90년대에 지어진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물리적 여건과 재정난으로 사업예산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됐지만 공사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승강시설 설치에 꾸준히 나서왔다.
※ 2022년은 7호선 연장구간 9개 역(까치울~부평구청) 운영권이 인천교통공사로 이관돼 총 운영 역사수 감소(284→275)
10개 역에 신설 ‘지하철 역사 승강시설 설치 계획’

첫째, 올해 서울시내 10개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새로 설치된다. 10개 역사는 7호선 남구로역, 5호선 강동‧종로3가역, 6호선 새절‧상월곡‧봉화산‧구산역, 7호선 수락산‧청담‧광명사거리역이다. 2023년 완공 목표다.
특히 7호선 남구로역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사 중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이었다. 엘리베이터 설치 설계는 완료했지만 예산이 없어 난항을 겪던 중 올해 공사비 일부를 확보하게 돼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나머지 9개 역은 역사 내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부분적으로 설치돼 있어 ‘1역 1동선’ 확보를 위해 추가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둘째, 공간 확보 문제로 승강설비가 들어서기 어려웠던 6개 역사도 설계 및 지속 검토에 나선다. 우선 5호선 상일동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8호선 복정역은 승강기 설치 설계를 진행 중이다.
특히 5호선 상일동역의 경우, 애초에 승강장이 좁게 건설된 특수한 구조 때문에 ‘도시철도 건설규칙’ 상 엘리베이터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가 국토교통부에 건설규칙 개정을 요청했고, 작년 11월부터 설계를 시작했다. 설계를 마치는 대로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호선 신설동‧까치산역 6호선 대흥역은 승강설비 설치를 위해 지속 검토 중이다. 공사는 엘리베이터 규격 또는 보도‧차도 경계 조정, 역사 내 기능실 재배치 등 공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설계 방안을 검토해 최적의 방법을 도출할 예정이다.
셋째, 재작년‧작년에 승강시설 설치 공사를 시작한 5개 역사는 올해 완공돼 운영된다. 5개 역사는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용답역, 3호선 교대역, 4호선 명동역, 5호선 마천역이다.
문의 : 서울교통공사 02-6311-9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