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씨제이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상위 5개 단체급식 업체는 계열사 및 친족기업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함으로
써 시장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고, 이러한 거래관행은 25년 가까이 지속되어 왔다.
공정위는 2017년 9월 기업집단국 신설 이후 본격적으로 단체급식 시장 구조개선 작업에 착수하
고, 대기업집단 스스로 계열사 또는 친족기업과의 고착화된 내부거래 관행을 탈피하도록 유도하
였다.
그 결과, 8개 대기업집단들은 이에 부응하여 그간 관행에서 벗어나 일감개방을 전격 결정하였다.
이번 단체급식 일감개방을 통해 대기업집단 계열사 및 친족기업이 독점하던 1조 2천억 원 규모
의 단체급식이 순차적으로 경쟁입찰로 전환되어, 독립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열리게
된다.
LG는 전면개방 원칙 하에 그룹 내 단체급식 일감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CJ는 65% 이상(370
만 식)을 개방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참여 기업집단들은 먼저 기숙사, 연구소 등 소규모 시설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약 1천만 식 규모로 일
감을 개방하고, 향후 대규모 사업장까지 개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단체급식 일감개방을 약속하는 의미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8개 대기업집단 CEO는 2021
년 4월 5일 LG 사이언스파크에서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선포식에는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 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 ㈜LG 권영수 부회장 등 대
기업 CEO가 모두 참석하였다.
[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 개요 ] ‣ (일시·장소) 2021. 4. 5.(月) 15:00, LG 사이언스파크(서울 마곡 소재) ‣ (주 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 (참석자)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 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LG 권영수 부회장, 한국조선해양㈜ 가삼 현 대표,㈜이마트 강희석 대표, CJ㈜ 김홍기 대표,㈜LS 이광우 부회장, 현대백화점㈜ 김형종 대표 |
공정위는 참여 기업집단과 협력하여 정기적으로 일감개방 성과를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개방 범
위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국민생활 밀접업종 및 중소기업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집단의 폐쇄적인 내부거
래 관행 개선을 위한 실태파악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1 | | 단체급식 시장 현황 |
◇ 단체급식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4.3조)의 80% 차지, 모두 15大 재벌기업 계열사 또는 친족기업 ◇ 계열사·친족기업과의 폐쇄적 내부거래 관행 25년 가까이 이어져 |
단체급식이란 산업체의 공장이나 사무실, 연구소,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특정 다수인에게 계속적인 식사
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직원 복리후생 차원의 비영리 급식 형태로 운영되다가, 1990년대 위탁급식 형태의 등장으로 영리
사업 성격으로 변모하여 2000년대부터는 점차 시장이 성장,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4조 2,799억 원* 규모로 파악되며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시장점유율이 매
우 높은 특징을 나타낸다.
* 12개 상위 단체급식 사업자 매출액을 기준으로 추산
단체급식 사업은 식품위생법 등 관계법령이 정한 시설을 갖추면 사업을 영위할 수 있어 비교적 중소기업의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나, 실제로는 시장의 80%를 대기업집단 계열사 등 상위 5개사가 점유하고 있다.
<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 현황 >
(단위 : 억 원, %)
업체명 | 매출액 (비중) |
삼성 웰스토리 | 12,197 (28.5) |
아워홈 | 7,658 (17.9) |
현대 그린푸드 | 6,287 (14.7) |
씨제이 프레시웨이 | 4,678 (10.9) |
신세계푸드 | 3,009 (7.0) |
풀무원 푸드앤컬쳐 | 2,179 (5.1) |
한화호텔 앤드 리조트 | 2,095 (4.9) |
아라마크 | 1,165 (2.7) |
동원 홈푸드 | 1,217 (2.8) |
후니드 | 1,279 (3.0) |
웰리브 | 581 (1.4) |
본푸드 서비스 | 454 (1.1) |
계 | 42,799 (100) |
상위 5개 단체급식 업체는 계열사 및 친족기업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시
장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고, 이러한 거래관행은 25년 가까이 지속되어 왔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에버랜드의 급식 및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13.12.)된 회사로, 삼
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업계 1위로 성장하였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기흥공장 설립('83) 당시에는 자체 구내식당을 운영하다가 '97년부터 삼성에버랜드
(현재 삼성웰스토리)와 수의계약하는 방식을 이어왔다. 삼성전자의 '20년 단체급식 수의계약 규모는 연
간 5,240만 식, 금액으로는 4,400억 원 수준이다.
아워홈은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아니지만 LG그룹 故 구인회 회장의 3남(구자학)이 별도 설립한 회사로
서 친족관계인 LG그룹 및 LS그룹(LG에서 계열 분리)과 오랜 기간 수의계약을 통해 거래해 왔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등 범 현대家 그룹들의 단체급식 일감을 차지해 왔으
며, 씨제이, 신세계 그룹은 계열회사인 씨제이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와 각각 그룹 내 구내식당 대부분을 수
의계약하고 있다.
< 상위 5개 급식업체 주요 현황('20.12월말 기준) >
구분 | 대표이사 | 설립시기 | 주요 주주 |
삼성웰스토리(前 삼성에버랜드) | 한승환 | 2013.12.1. (삼성에버랜드에서 분사) | 삼성물산 100% 자회사 ※ 삼성물산 주요 주주: 이재용(17.33%), 이부진(5.55%), 이서현(5.55%) |
아워홈 | 구자학(구인회의 3남), 구본성(구자학의 장남), 유덕상 | 2000.3.1. (LG유통에서 분사) | 구본성(38.56%), 구지은(20.67%), 구명진(19.60%), 구미현(19.28%) |
현대그린푸드 | 박홍진 | 1968.2.27. | 정교선(23.8%), 정지선(12.67%) |
씨제이 프레시웨이 | 문종석 | 1988.10.27. | 씨제이주식회사(47.11%), 이재현(0.59%), 문종석(0.01%) |
신세계푸드 | 김운아, 성열기 | 1979.10.11. | ㈜이마트(46.87%), ㈜신세계조선호텔(8.60%), 성열기(0.03%) |
2 | | 단체급식 시장 구조개선 작업 착수 경과 |
◇ 공정위, 2017년부터 급식시장 구조개선 작업 착수 ◇ 8개 대기업집단 적극 참여로 실질적 일감개방 성과 도출 |
단체급식 시장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심으로 독과점화되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부당한 일
감 몰아주기” 지적을 받아왔던 대표 업종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초반부터 재벌의 지네발식 확장, 골목상권 잠식, 일감몰아주기 관행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
세지는 상황 속에서도 단체급식 분야의 자발적 거래관행 개선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에 공정위는 2017년 9월 기업집단국 신설로 충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자마자, 본격적으로 단체급
식 분야 실태조사에 착수하였다.
3년여에 걸쳐 계약형태, 영업이익률, 지분구조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분석하였고, 그 결과 단체급식 시장
의 부당 내부거래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대기업집단 스스로가 계열사 또는 친족기업과의 고착화된 내부거래 관행을 탈피하도록 유도하는 노력
도 병행하였다.
적극적 소통을 통해 대기업집단의 자발적 일감개방 참여를 유도한 결과, 단체급식 상위 5개사와 거래중인 삼
성, 현대자동차, LG 등 8개 대기업집단 모두가 일감개방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단체급식 일감개방은 그간 물류 등 일감개방에 대한 자율준수기준을 마련하여 배포한 것과는 달
리, 대기업집단의 실질적·직접적인 일감개방을 이끌어 낸 사례이다.
3 | | 8개 대기업집단, 단체급식 일감 개방 주요내용 |
◇ 1조 2천억 원 규모 단체급식, 경쟁입찰 전환으로 독립기업에게 새로운 기회 창출 ◇ LG는 전면개방 원칙 선언, 삼성전자는 2개 식당 시범적 외부 개방 후 전면 대외개방 검토 중, CJ는 전체 단체급식 물량의 65% 이상 개방 |
8개 대기업집단 대표회사의 CEO들은 그룹 전체를 대표하여 단체급식 일감개방 원칙을 천명하고, 이를 적
극 이행하기로 선언했다.
이로써,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이 계열사 및 친족기업 간 거래하던 1조 2천억 원 규모의 단체급식 물량
을 독립기업들도 수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8개 대기업집단의 연간 단체급식 식수는 약 1억 7,800만 식 규모이며, 특히 LG는 전면개방 원칙 하에 단체급
식 일감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CJ는 65% 이상(367만식) 개방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참여기업들은 먼저 기숙사, 연구소 등 소규모 시설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약 1천만 식 규모로 일감을 개방하
고, 향후 대규모 사업장까지 일감개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일감개방 시 지방의 중소 급식업체 등을 우선 고려하거나 직원들이 인근 자영업자 식당을 이용할 수 있
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8개 대기업집단 CEO는 2021년 4월 5일 상기와 같은 급식개방을 대외에 천명하
기 위하여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 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 ㈜LG 권영수 부회장 등 대기업집단 CEO
가 직접 참석하여 일감개방 실천 의지를 다졌다.
[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 개요 ] ‣ (일시·장소) 2021. 4. 5.(月) 15:00, LG 사이언스파크(서울 마곡 소재) ‣ (주 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 (참석자)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 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LG 권영수 부회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마트 강희석 대표, CJ㈜ 김홍기 대표,㈜LS 이광우 부회장, 현대백화점㈜ 김형종 대표 |
공정거래위원장은 선포식에서 일감개방이 ‘제 살을 깎아 남에게 주는 것’만큼 어려운 일임을 강조하면서, 코
로나 시대 상생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기업들의 과감한 결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기업집단 CEO들도 이번 단체급식 일감개방 취지에 공감하며, 경쟁입찰 도입을 통해 독립기업의 성장
을 지원하고 공존과 상생의 거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업체별 단체급식 일감개방 계획 >
참여 기업집단 | 일감개방 계획 |
삼성전자 | ㅇ 금년 3월 시범적으로 2개 식당 개방 결정, 외부업체 선정 작업 진행 중 ㅇ 이를 토대로 전면 대외개방을 검토 중 |
현대자동차 | ㅇ 기존 사업장은 비조리 간편식 부문에 경쟁입찰 시범 실시 ㅇ 연수원, 기숙사, 서비스센터 등 신규 사업장은 경쟁입찰 실시 |
LG | ㅇ 내년부터 단체급식 일감 전면 개방 ㅇ 소규모 지방 사업장은 인근 중소·중견 급식업체 우선적 고려 |
현대중공업 | ㅇ 금년말부터 울산 교육·문화시설 내 식당을 중소 급식업체에 개방 ㅇ 향후 글로벌 R&D 센터 구내식당도 경쟁입찰 방식 도입 예정 |
신세계 | ㅇ 현재 42개 사업장(21%)을 중소기업 등에 개방하였으며 점차 확대 예정 ㅇ 신규 사업장에 대해서도 일감개방을 원칙으로 추진 검토 |
CJ | ㅇ 그룹 내 단체급식 물량의 65% 이상을 순차 개방 ㅇ 공정한 경쟁을 통해 우수한 급식 업체를 선정하도록 개선 |
LS | ㅇ 기존 계약이 종료되는 사업장부터 순차적 경쟁입찰 도입 ㅇ 모든 사업장에 경쟁입찰이 도입되도록 계열회사 적극 독려 |
현대백화점 | ㅇ 우선 중소 규모인 김포·송도 아울렛 직원식당을 지역업체에 개방 ㅇ 개방규모 확대를 통해 지역 급식업체의 성장발판이 되도록 노력 |
4 | | 기대효과 및 향후계획 |
대기업집단의 단체급식 일감개방은 단체급식업을 영위하는 독립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사업
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경쟁을 통해 구내식당의 서비스 수준이 향상되면서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며,
*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급식업체를 선정하는 경우 급식단가가 낮아지고, 그 차액만큼 추가 식재료를 투입
할 수 있게 되어 식사의 품질이 높아질 수 있음
단체급식 업체들도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 세계적 수준의 급식업체*가 탄생하는 밑거름
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글로벌 급식시장 규모는 3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세계 3대 급식업체 매출규모는 영국 콤파스(약 330억불), 프
랑스 소덱소(약250억불), 미국 아라마크(약 160억불) 등
한편, 공정위는 이번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가 일회성 지원 행사에 그치지 않고, 건전한 거래관행이 뿌리
내리는 구조적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참여기업과 협력하여 정기적으로 일감개방 추진상황을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일감개방 범위가 확대
되도록 노력할계획이다.
향후에도 국민생활 밀접업종 및 중소기업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집단의 폐쇄적인 내부거래 관
행 개선을 위한 실태파악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