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기문기자]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내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15일부터 닷새 동안 기린·라마·과나코 등 40종 369마리에 대해 예방접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제역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이 감염되는 병이다. 소·돼지 등 가축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린·코끼리·캥거루 등 동물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에 발생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라마와 과나코도 구제역 발병 우려가 있는 낙타과에 속한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집에서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는 고슴도치도 구제역에 걸릴 수 있다"며 "매년 백신을 접종해 현재까지 동물원 내 구제역 발생은 없다"고 말했다.
구제역 이란?
◦ 정 의 :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발 굽 사이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 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질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 구(OIE)에서 전파력이 빠르고 국제교역상 경제피해가 매우 큰 질병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음.
◦ 원 인 균 : Picornaviridae Aphthovirus
◦ 잠복기간 : 2일에서 14일 정도로 매우 짧음.
◦ 증 상 : 입을 통해서 동물의 몸속으로 들어간 바이러스는 인두에서 증식 하여 혈액을 타고 심장으로 들어간다. 일단 감염되면 고열(40∼ 41℃)이 있고, 거품 섞인 침을 많이 흘리고 통증을 수반하는 급 성구내염과 제관(蹄冠)·지간(趾間)에 수포(물집)가 생긴다. 입안 에 물집이 생기면 통증으로 인해 소는 사료를 먹지 않게되고, 발 굽에도 물집이 생기면 걷거나 잘 일어서지 못한다. 증세가 심해 지면 수포가 터져 궤양으로 진전되며 앓다가 죽게 된다.
◦ 예 방 : 백신 접종
◦ 치 료 :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므로 유사증상이 발견되면 국가기관(홈페이지 구제역 신고란 참고)
에 신속히 신고하여야 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변형이 매우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수많은 혈청형(아
형)이 생성된다. 혈청형이 다른 예방약은 효능이 없고 아형이 다른 예방약은 효능이 낮아 혈청 형이 맞는 예
방약의 사용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