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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시가 흐르는 유리벽'] ˝들꽃은 꺽는 사람의 손에도 향기를 남기네˝



〔서울/남용승기자〕 봄을 맞아 관악구청사 '시가 흐르는 유리벽'이 새단장을 했습니다.
봄이 오는걸 시샘하는 꽃샘추위속에 3월을 맞이했습니다.
구민 여러분! 봄을 맞이 할 준비 되셨나요?

              들꽃     -박두순-

밤하늘이
별들로 하여
잠들지 않듯이

들에는 더러
들꽃이 피어
허전하지 않네.

너의 조용한 숨결로
들이
잔잔하다.

바람이
너의 옷깃을 흔들면
들도
조용히
흔들린다.

꺽는 사람의 손에도
향기를 남기고
짓밟는 사람의 발길에도
향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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