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호주서 벌어질 측면 전쟁…벤투 감독 ‘플랜 B’ 윤곽

[한국방송/이두환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호주 원정을 떠난 가운데 주축 선수들을 여럿 잃었다. 주전 윙어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모두 빠지면서다. 벤투 감독은 플랜 B를 위한 새로운 측면 공격수를 찾을 수 있는 기회고 선수들은 눈도장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찬스다.

축구대표팀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오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앞선 네 번의 평가전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점이 있다. 지난 8월 출항한 벤투호의 첫 원정 경기이자 앞서 상대했던 남미(칠레, 우루과이), 북중미(코스타리카, 파나마) 국가가 아닌 아시안컵을 두고 맞붙어야 할 아시아 팀들과의 만남이다.

이번 원정에서는 주전 선수 가운데 일부가 뛰지 못한다. 이번에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이재성 등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정우영(알 사드), 황희찬(함부르크), 김문환(부산)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기도 했다.

기존에 주전을 맡아왔던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자연스레 빈자리를 메울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원정 경기에서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나상호(광주), 이유현(전남), 김정민(리퍼링) 등을 처음으로 선발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다. 그동안 벤투 감독이 치른 4경기에서 왼쪽은 늘 손흥민의 차지였고 오른쪽은 황희찬과 이재성이 번갈아가며 선발로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은 교체로 기회를 잡았을 뿐 선발은 3명의 자리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 선수는 이번에 모두 대표팀과 함께하지 않는다. 이들을 대신할 윙어들의 경쟁 무대가 열린 셈이다.



가장 시선을 끄는 선수는 단연 이청용이다. 지난 2008년 대표팀에 데뷔, 주전으로 활약했던 이청용은 최근 잦은 부상과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이청용은 9월과 10월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4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다시 기회를 잡았다.

문선민(인천)은 호주에서 주전 도약에 도전한다. 지난 5월 대표팀에 깜짝 승선했던 문선민은 월드컵 이후에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4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후반에 교체로 출전하면서 벤투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여기에 김승대(포항), 나상호 등도 도전하는 입장이다. 김승대는 2선 어느 곳에서도 뛸 수 있는 만큼 벤투 감독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나상호는 올 시즌 K리그2 득점왕(16골)에 올라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만큼 득점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호주로 출국하기 전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선수를 관찰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에 펼쳐질 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수들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