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성진기자]
#1. 최근 공무원의 감정노동, 직무 불안(스트레스)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조직 차원에서 심리재해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을 진행한다면 소속 공무원의 정신건강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입니다.
< ㄱ 사무관 >
#2. 공무원 마음건강센터에서 심리지원 상담 등 여러 활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센터가 없는 지역 공무원들은 이용이 어렵습니다.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 시설(인프라)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 ㄴ 주무관 >
#3. 재난 현장에 출동한 후에 사고 후유 장애(트라우마)를 겪는 사례가 많은데, 초기 관리를 통해 또 다른 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이 확대돼야 합니다.
< ㄷ 소방관
공무원 재해예방 정책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 부처 재해예방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의견을 논의했다.
인사혁신처(처장 최동석)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무원 재해예방 정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2025년 건강안전협의회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재해예방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 추진상황 공유와 심리역량 향상 특강, 부처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에 따라 재해예방 담당자들이 알아야 할 재해예방 책무 부여와 건강안전책임관 지정 등 달라지는 점 등이 안내됐다.
이어 심리역량 향상 특강을 통해 재해예방을 위한 기관 담당자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심리역량 특강에 나선 정지희 강사는 “조직 내에서 동료의 관심과 지원이 자살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대처하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심리지원 서비스 강화와 조직 차원의 기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기관들의 의견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심리지원 기반 시설 확충 ▲조직 단위 심리재해 진단 및 개선 ▲재난 현장 공무원에 대한 초기 심리지원 확대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마음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누구도 홀로 아프지 않도록’ 든든한 안전망을 구축해 공직사회의 회복탄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공무원 재해예방을 위해 재해예방 교육 활동(프로그램) 개발, 조직 차원의 심리재해 진단 및 개선 상담, 마음건강 자가진단 등 다양한 재해예방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