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박기문기자] 행정안전부는 인사혁신처와 협업해 '간부 모시는 날' 관련 익명게시판을 설치해 해당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유능하고 활력있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혁신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전 행정기관에 오는 17일 배포한다.
특히 이번에 마련한 '혁신 추진방안'에는 공직사회 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등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고 혁신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이 담겨 있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5.10 (ⓒ뉴스1)
행안부는 이번 혁신방안을 계기로 중앙·지자체 대상 현장간담회와 후속조치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저연차 혁신모임인 '조직문화 새로고침(F5)'과 조직문화 담당자들이 선정한 중점 근절 과제 및 5대 실천과제를 확산해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나간다.
구체적으로 중점 근절과제는 '신규직원에게 기피업무와 잡무 떠넘기기 금지'이며, 5대 실천과제는 ▲체계적인 인계 인수 ▲과잉 의전, 격식 차리기 금지 ▲직급과 연차를 고려한 업무분장 ▲불필요한 대기성 근무 최소화 ▲근무시간 외 무분별한 연락 자제 등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최소화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이고, 현장소통과 정책 발굴 등 공무원 본연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저연차 공무원의 업무 부담 원인으로 꼽히던 비체계적인 업무 인계인수 관련 지침 마련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기관의 불합리한 관행, 업무 효율성, 소통 활성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조직문화 진단도구 표준안'을 전 기관에 배포해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점검·진단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혁신추진방안은 현장의 불편과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공무원들 스스로 잘못된 관행과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바로잡아가기 위한 디딤돌"이라며 "보다 유능하고 활력 넘치는 공직사회를 조성해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 행정제도과(044-205-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