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용필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아짐에 따라 ‘샤인머스켓’ 포도 수확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품질관리에 유의하며 적기에 수확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충남 지역 한낮 평균 최고기온은 31.5℃로 평년보다 2℃ 이상 높고, 맑은 날(일조시수)은 평년에 비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날씨에 따라 샤인머스켓 당도는 14브릭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브릭스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확 시기는 평년 9월 상순에 비해 1주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샤인머스켓 적정 수확 시기는 당도 18브릭스 이상, 과일 산도 0.44% 이하, 착색 지수 2.7 이상이다. 당도 18브릭스 이상은 ‘마스캇’ 향이 가장 풍부해 과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는 현재 샤인머스켓은 고온으로 인한 과실 햇빛 데임(일소)이나 과피 갈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비가림 시설 환기와 잦은 관수로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온도가 높은 조건에서 발생하는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에도 신경 써야 하며, 다음 해 좋은 품질의 과실 생산을 위해서는 수확
[충남/이용필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3일 금산 출신 애국지사로 대전에 거주 중인 애국지사 이일남(97) 옹을 찾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가진 이번 위문에서 양 지사는 문정우 금산군수,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 유병성 광복회충남지부장과 함께 이일남 옹의 생활을 살피고, 건강을 기원했다. 양 지사는 “나라를 되찾기 위한 이일남 애국지사님의 희생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보훈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일남 애국지사는 1925년 금산에서 태어나 1942년 전주 사범학교 재학 시절 일본인 교장의 민족차별 교육에 분개해 ‘우리회’를 조직, 항일운동을 펼쳤다. 1945년에는 독립운동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금산사방관리소 인부로 취업 중 발각돼 투옥됐다 광복 이후 출소했다. 이 애국지사는 1986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예산/이용필기자] 예산군성폭력상담소(소장 이경옥)는 오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11일 예산읍 분수광장에 위치한 ‘예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헌화하고 추념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고, 2017년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국가 기념일로 확정됐다. 군 관계자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더불어 숭고하고 강인한 정신을 이어받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산/이용필기자] 충남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11일 여성회관 앞에서 ‘서산공항 유치 및 건설 촉구 릴레이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충남도민의 뜻에 힘을 실었다. 결의대회는 현재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서산문화재단, 시체육회, 서산문화원, 서산시복지재단이 동참했고,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가 여섯 번째다.충남은 전국 도단위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지역으로, 220만 도민이 항공서비스 이용과 수천톤의 화물배송서비스의 불편을 겪고 있다.서산공항은 기존 서산 군비행장을 활용하는 것으로 2017년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에서도 비용대비 편익이 1.32로 나왔을 만큼 경제성을 인정받았다.협의회는 촉구문을 통해 서해중부권 항공서비스 소외지역 교통편의 제공, 충남혁신도시·해미순교성지 등 미래항공수요 대응, 환황해권 성장거점 육성 등 공항 건설 필요성을 제시했다.또한, 도민의 염원을 담은 현수막을 들고 조속한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탤 것을 결의했다.박상춘 협의회장은 “도민의 공항건설에 대한 염원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기대를 대변하고자 준비한 자리”라며 “서산공항 건설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나가자”
[서산/이용필기자] 충남 서산시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 90개소를 안심식당으로 추가 지정했다.12일 시에 따르면 안심식당은 코로나19 속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외식업소 이용 기피 현상 완화를 위해 운영된다.지정기준은 ▲개별접시, 국장, 집게 등 개인 덜어먹기 도구 제공 ▲종사자 마스크 착용관리 ▲위생적 수저관리 ▲소독제 및 열체크기 운영 ▲방역수칙 준수 등이다.이들에게는 안심식당 지정 스티커와 12만원 상당의 위생물품 등을 제공하고 안심식당 지정업소 홍보 혜택도 준다.지정된 안심식당은 1회성 인증에 그치지 않고 실천과제 이행 여부를 수시 확인해 안심식당 지정 취소 등 안심식당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김지범 시 보건행정과장은 “안심식당 지정제 확산으로 감염병 예방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서산시 안심식당 지정업소는 총 306개소다.
[서산/이용필기자] 충남 서산시가 자살 예방을 위해 생명존중약국 67개소를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시는 11일 서산공용터미널 앞 ‘터미널 약국’에서 ‘생명존중 약국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생명존중약국 사업’은 이용자의 자살 및 우울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를 도와 생명보호와 자살예방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해당 약국에 ‘마음척도지’와‘마음함’을 비치해 누구나 쉽게 우울 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에 해당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상담 및 치료를 제공받게 된다.온라인 QR코드도 비치해 온라인으로도 검사 및 정신건강서비스에 참여토록 편의를 높였다.또한, 약국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자살위기자 조기 개입과 시민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게 된다.맹정호 서산시장은 “생명존중약국 운영을 통해 우울 고위험군 등을 조기 발굴 및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안전망 구축을 통해 살기좋은 서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생명존중약국은 자살고위험군 모니터링 외에도 자살예방 캠페인 등도 수행한다.
[충남/이용필기자] 충남도는 12일 내포혁신플랫폼 회의실에서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양금봉‧황영란 도의원, 환경부, 국토연구원, 전문가,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용역 보고,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연구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그동안 발굴한 사업의 개요와 토지 이용 계획 등 구체적 활용방안을 발표하고 사업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장항 오염 정화 토지 활용 방안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연안생태의 보고(대한민국 최초 브라운필드 활용 생태습지 조성) △산업화 역사의 활용(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지는 문화유산 활용) △지역과의 상생(생태습지 연계 지역 활성화)이다. 국토연구원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 △브라운필드 생태계 복원 △복원된 생태자원의 활용 △산업유산의 문화·예술 재생 △생태·문화관광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각 추진 전략의 세부 과제로는 생태복원 핵심사업 4개, 주변 지역 발전사업 11개 등 총 4163억 원 규모의 15개 사업을 발굴했다. 특히 이 중
한국판 뉴딜2.0 실현을 위한 정밀의료SW(소프트웨어) 청사진이 나왔다. 클라우드 바우처, 컨설팅 등으로 의료기관 클라우드 대전환을 추진하고 닥터앤서클리닉(전국 8곳), 닥터앤서2.0, 닥터앤서밀리터리, 닥터앤서소아과 등 닥터앤서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AI(인공지능) 앰뷸런스 전국 확산으로 응급환자의 치료 골든타임 확보를 지원하고 닥터앤서 SW 스쿨을 통해 AI 의료SW 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복지부, 산업부, 식약처, 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12일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정밀의료SW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의료계, 의료SW 기업 등의 전문가 의견 수렴 및 관계 부처 협력으로 국민체감 성과확산, 세계적 정밀의료SW 생태계 조성, 차세대 의료서비스 준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3대 전략 11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AI 의료SW 개발을 지원하는 K-의료 데이터댐.국민체감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닥터앤서클리닉을 통해 전국 8개 의료기관에 국산 AI 의료SW 도입·지원하며 AI 앰뷸런스도 전국에 단계적으로 보급·확산한다. 아울러 세계적 정밀의료
[서산/이용필기자] 충남 서산시가 동문동에 위치한 먹거리골 490m를 대상으로 특색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했다.10일 시에 따르면 조명설치는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 4월 착공했다.시는 올 초부터 조명에 관한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 디자인 설계에 반영했으며, 율지6로 및 율지16로 일원의 약 490m 거리에 열주등 53개 설치를 완료했다.기존 세워진 가로등에 RGB방식의 라인바를 설치해 알록달록한 생동감 있는 거리로 조성했다.특히, 시는 기존 먹자골사거리 인근에 설치된 경관조명과도 연결해 총 870m의 불빛 거리를 연출했다.시는 경관조명이 롯데시네마 옆 어린이공원의 조명 및 조형물과도 어우러져 특색있고 아늑한 거리로 자리매김해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9일 먹거리골 경관조명 거리를 걸으며 설치현장을 점검했다. 맹 시장은 “먹거리골의 경관조명 설치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거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혹서기 전력난에 대응해 전구간 점등시간을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충남도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둘레길 전시관에서 충남미술관 국제지명설계공모에 출품된 작품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년 개관 예정인 충남미술관을 많은 사람들에게 미리 선보이고자 마련했다. 전시 작품은 공모 당선작인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와 UN스튜디오의 작품 등 총 6개 입상작이다. 충남미술관 설계공모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감상할 수 있다. 도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번 공모에는 역량 있는 국내외 건축가가 참여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미술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시 중인 설계공모 출품작은 미술관 공모의 선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미술관을 지역 문화·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21세기형 열린 미술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충남도는 “현장 전시와 함께 온라인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7일까지 충남미술관 건립 국제지명설계경기 출품작을 웹사이트(cn-artmuseum-2021.kr)를 통해 볼 수 있다.”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 충남미술관 건립 운영위원회에서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내년부터 출산과 보육비의 비과세 한도를 월 20만 원에서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으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2학년 이하 또는 9세 미만 아동의 예체능학원비를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한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정해 규제하고, 복무형과 계약형 지역의사제도를 도입한다. 법제처는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한 35개의 법률 공포안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의결한 공포안 35건 중 16개는 예산부수법안이며, 나머지 19개는 일반 제·개정 법률안이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헬시·큐티 베이비 페스티벌'에서 큐티 베이비 부문에 참가한 아기들이 부모와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5.9.25. (ⓒ뉴스1) 먼저, 소득세법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했다. 근로자가 사용자로부터 지급받는 출산과 보육비의 비과세 한도를 월 20만 원에서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으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2학년 이하 또는 9세 미만 아동의 예체능 학원비를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해 내년 1월 1일 이후 소득분부터 적용한다. 법인세법은 납세자의 지불능력에 따라 과세하도록 하는 원
[한국방송/김주창기자]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유입 차단 중심이던 기존 검역을 여행자 건강 예방과 정보 제공 중심으로 확대하는 검역체계 개편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여행자 건강 중심 검역체계 구축 추진(안)'을 발표하고, AI 기반 검역시스템 도입과 여행자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운송수단 위생관리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안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 개선'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까지 제도화를 목표로 한다.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Disease X) 대응 수도권 합동 훈련에서 국내 도착 항공기에서 가상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승객이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국립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관이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입국자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2024.9.3 (사진= 연합뉴스) 질병청은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검역체계 구현'을 미션으로, 평시에는 예방과 정보 제공, 위기 시에는 신속 대응이 가능한 검역체계를 구축해 국제 이동 증가에 따른 감염병 위험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간 시범사업으로 효과성을 확인한 과제를 본사업으로 전환하고, 대국민 정보 제공과 서비스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앞으로 활주로 주변에 설치하는 항행안전시설 등의 물체는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5년 단위로 조류충돌예방 기본계획 및 해마다 공항별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공항에서 반경 13㎞ 이내 지역의 조류충돌 위험도 역시 해마다 평가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시설 등의 설치기준을 개선하고 항공기와 조류충돌 예방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항시설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제2활주로 운영재개를 앞두고 신설 시설물 사용성 및 안전성 점검을 하고 있다. 2025.8.6 (ⓒ뉴스1, 공동취재) 국토부는 먼저, 공항·비행장시설과 항행안전시설 설치 기준을 개선한다. 활주로 주변에 설치하는 항행안전시설 등의 물체는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러한 설치기준을 적용하는 대상구역을 종단안전구역과 이에 연접하는 착륙대와 개방구역으로 명확히 한다. 아울러, 부러지기 쉬운 재질의 기준을 항공기의 중량과 이동속도, 물체의 구조와 강도 등을 고려해 국토부
[한국방송/김근해기자] 1958년 제정 이후 67년 간 큰 틀의 개정 없이 유지돼 온 민법이 변화된 사회·경제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전면 개정이 시작된다. 법무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민법의 현대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계약법 규정에 대한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현판 개정안은 민사 연 5%, 상사 연 6%로 고정돼 있던 법정이율을 금리·물가 등 경제 여건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금리가 크게 변동해 온 현실과 달리 법정이율이 수십 년간 고정돼 있었던 한계를 보완해 시대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과도한 이자 부담이나 형평성 논란을 줄이고, 계약 당사자 간 권리·의무 관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이른바 '가스라이팅' 상태에서 이뤄진 의사표시는 취소할 수 있는 규정도 포함됐다. 기존 민법으로는 심리적 지배나 부당한 간섭 상황에서 한 의사표시를 취소하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해, 부당한 간섭이 있었을 경우 의사표시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개인의 의사결정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계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상황에 대한
[한국방송/오창환기자] 내년부터 이른둥이 외래진료 본인부담 경감 기간이 최대 5년 4개월로 늘어나며, 건강보험 부당청구 신고 포상금 상한은 30억 원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이른둥이 의료비 부담 완화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 건강검진 사후관리 강화 등을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먼저 이른둥이(조산아)의 외래진료 본인부담 경감 기간이 연장되고 재태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기존에는 모든 조산아에게 출생일부터 5년까지 동일하게 본인부담 경감이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출생 시 재태기간(태아가 자궁 내에 머문 기간)을 고려해 최대 5년 4개월까지 경감 기간을 늘린다. 재태기간이 33주 이상 37주 미만인 경우 5년 2개월, 29주 이상 33주 미만은 5년 3개월, 29주 미만은 5년 4개월까지 외래 본인부담률 5%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이른둥이의 성장·발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필요한 외래진료에 대한 의료비 부담을
[한국방송/김성진기자] 정부가 마을공동체 주도의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에너지 자립과 주민 소득을 함께 높이는 '햇빛소득마을'을 전국으로 확산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마련한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방안'을 보고하고, 범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공동체가 유휴부지, 농지, 저수지 등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해 에너지를 자립하고, 발전 수익을 주민이 공유하는 사업 모델이다. 에너지 전환과 지역소득 창출,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구양리 '햇빛두레발전협동조합' 모습 (사진=여주시청) 대표 사례로,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구양리 주민들이 참여한 '햇빛두레발전협동조합'은 마을창고와 주차장 등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얻은 수익으로 무료 점심 제공과 마을버스 운영 등을 추진하며 공동체 회복과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그간 부처별로 추진되던 마을 태양광 지원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의 범
[한국방송/진승백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 지 3년 차인 올해 누적 모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내년부터는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더 확대됨에 따라 고향사랑기부 참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2월 15일 기준 2025년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에는 651억 원, 2024년에는 879억 원이 모금됐으며, 올해는 12월 9일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2023 귀농귀촌 청년창업 고향사랑 박람회'(Y-FARM EXPO) 고향사랑기부 전북관에서 관계자가 기부 참여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3.4.21 (사진=연합뉴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해당 지자체의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금사업에 활용된다. 연말정산 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제공된다. 올해 모금액 증가는 고향에 대한 국민의